정관 손질 속도…집중투표제·감사위원 분리선출 정비
전자주총 도입 추진…주주 참여 확대 기반 마련
현대차, 렌터카·구독 겨냥…‘자동차 대여’ 사업목적 추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집중투표제 관련 정관 정비 등을 추진하며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주주권 강화와 이사회 독립성 확대를 골자로 한 상법 3차개정안이 지난 6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에 맞춰 제도를 정비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며 현대차는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등이다.
정관 변경 안건에는 △사업목적 추가 △집중투표제 배제 문구 삭제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근거 규정 신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기아 역시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제8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사한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상정한다.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집중투표제 관련 조항 정비, 감사위원회 구성 강화, 사외이사 명칭 변경 등이 주요 골자다.
두 회사가 공통적으로 정관 정비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주주권 보호 및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조가 있다.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가 특정 이사 후보에게 표를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대주주 중심의 이사회 구성을 견제하는 장치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기업이 정관을 통해 이를 배제할 수 있었지만 최근 투자자 보호 요구가 커지면서 관련 제도 정비가 확산되는 추세다.
전자주주총회 역시 물리적 참석이 어려운 주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주주 참여 확대와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사회 구성도 일부 조정된다. 현대차는 사내이사로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과 이승조 재경본부장을 재선임하고, 최영일 부사장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재선임한다.
기아는 사내이사로 김승준 재경본부장을 재선임하고 사외이사로 전찬혁 세스코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감사위원 후보로는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사업 구조 정비도 병행한다. 현대차는 정관 변경을 통해 자동차 관리사업 범위에 자동차 대여사업을 추가했다. 차량 구독 서비스나 렌터카 등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양사는 또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안건도 상정했다. 이는 자사주 활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사회 독립성과 주주권 보호를 중요하게 보는 만큼 현대차그룹도 사업 확장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