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벤츠에 섀시모듈 추가 공급…헝가리 공장 본격 가동

시간 입력 2026-03-10 14:53:50 시간 수정 2026-03-10 14: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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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글로벌 고객사 전용 생산거점 구축

현대모비스 헝가리 전경.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유럽 지역 최초로 글로벌 고객사 전용 생산거점을 케치케메트에 구축하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현대모비스가 해당 고객사에 수년간 섀시모듈을 공급하며 축적한 안정적인 공급 이력과 생산 기술, 품질 경쟁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부터 미국 앨라바마 공장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차종에 섀시모듈을 공급해 왔다.

신공장은 헝가리 중부 케치케메트 지역에 위치하며 고객사 인근에 자리잡아 모듈 공급과 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공장 부지는 약 5만㎡ 규모로 축구장 7개 크기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의 생산 계획을 실시간으로 받아 즉시 생산하는 직서열(Just In Sequence)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한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섀시모듈을 생산해 공급한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과 혼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해 향후 추가 공급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헝가리는 동유럽 자동차 및 배터리 생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연간 신차 생산량이 50만 대 이상에 달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체코, 슬로바키아, 터키에 이어 헝가리를 유럽 내 네 번째 생산 거점으로 확보했다. 헝가리 공장은 현대모비스의 첫 글로벌 고객사 전용 생산거점이기도 하다.

또 스페인에서 건설 중인 배터리 시스템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모비스는 유럽 전역에 총 5개의 생산거점을 갖추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헝가리 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 파트너십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섀시모듈은 제동, 조향, 서스펜션 등 차량 하부 주요 부품을 통합한 대형 모듈로 대규모 생산 설비와 물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만큼 완성차 업체와 장기 협력 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33년까지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도 글로벌 고객사를 초청해 전시 기술을 소개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며 협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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