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새만금에 9조원 투자…로봇·AI·수소 혁신거점 구축

시간 입력 2026-03-11 15:06:59 시간 수정 2026-03-11 15: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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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로봇 클러스터 등 미래 산업 인프라 조성
경제유발효과 16조원·고용 7만1000명 기대

11일 열린 새만금·전북 대혁신 TF(태스크포스) 킥오프 회의 현장. <사진제공=현대차>
11일 열린 새만금·전북 대혁신 TF(태스크포스) 킥오프 회의 현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새만금 지역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시설, AI 수소 시티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로봇·AI·에너지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미래기술 기업 비전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5조8000억원이 배정됐다. 단계적으로 GPU 5만장 규모의 초대형 연산 능력을 확보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저장할 예정이다.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에는 4000억원이 투입된다. 완성 로봇 제조 공장과 파운드리 공장, 부품 단지가 함께 조성되며 모터와 센서 등 핵심 부품의 국내 공급망 강화와 로봇 산업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또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에는 1조원이 투자된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청정 수소를 트램, 버스,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 모빌리티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조3000억원을 들여 G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의 전력원으로 활용한다. 4000억원이 투입되는 AI 수소 시티는 수소 생산과 소비를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교통·물류·안전 등 도시 전반에 피지컬 AI를 적용한 미래형 도시 모델로 조성된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수전해 플랜트 역시 2027년 착공해 2029년 1차 완공 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는 2028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로 약 16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함께 직간접적으로 약 7만1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을 중심으로 로봇·AI·수소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와 혁신 역량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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