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우디 법인, 3년 연속 순손실 확대…비용 부담 가중

시간 입력 2026-03-17 17:46:26 시간 수정 2026-03-17 1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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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순손실 779억원, 부채 1조3천억원 기록…3년 간 악화
하반기 설계·조달 마무리 시…내년부터 사우디 법인 매출 반영 전망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플랜트 공단 전경사진. <사진제공=GS건설>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플랜트 공단 전경사진.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의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이하 사우디 법인) 순손실이 지난 3년 동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회사인 GS건설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의 매출이 현지 법인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채 증가 등으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GS건설의 사우디 법인 ‘GS Construction Arabia Sole Proprietorship Ltd.’는 1983년 설립된 법인으로, 현재 GS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법인은 GS건설의 사우디 내 프로젝트의 수주 및 수행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의 사우디 법인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779억원을 기록했다. 이 법인의 순손실은 지난 2023년 289억원에서 2024년 376억원, 지난해 779억원 등으로 3년 연속 악화하는 추세다.

이는 자본의 마이너스 폭 확대 및 부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법인의 자본은 2023년 -9430억원에서 2024년 -1조1219억원, 2025년 -1조1647억원 등으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부채는 9668억원에서 1조3320억원으로 약 38% 증가했다.

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 가중과 자본잠식 심화 등이 당기순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법인의 어려움은 GS건설이 지난 2024년 수주한 사우디파딜리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의 사업이 본격화돼야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파딜리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공사로, 사우디 동부 주베일시에서 약 80km 떨어진 파딜리 유전 지역 공단 내 기존 가스플랜트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도급액은 약 12억2000만달러(한화 약 1조6774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약 41개월이다.

사우디 법인은 이 사업의 시공을 맡을 예정이지만 매출이 발생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통상 대형 해외 플랜트 사업은 본사가 설계와 조달 등을 담당하고 현지 법인이 시공 등을 담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착공 초기 1년 반에서 2년은 설계와 자재 구매 등에 집중돼 본격적인 공사는 그 이후에 진행된다.

현재 이 사업이 착공한지 약 1년이 경과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설계와 자재 조달이 마무리돼 사우디 법인의 현장 시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이 본격화면 사우디 법인의 매출이 늘어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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