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내이사 정석모·사외이사 김주연 추천
비상무이사 제도 부활…이희근 사장 후보 올라
자사주 소각도 이행…주주환원·기업가치 향상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이사진 개편을 단행하며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제고에 나선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종 대내외 변수에 대한 자체적인 대응력을 키우려는 포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사진 재정비와 함께 자사주 소각 목표를 채워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가치 향상을 달성한단 전략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정석모 선임의 건 △사외이사 김주연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이희근 선임의 건 등 안건을 의결한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4명(장인화·이주태·천성래·김기수), 사외이사 6명(권태균·유영숙·유진녕·손성규·김준기·박성욱) 등 총 10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한 2024년 3월 이후 4인의 사내이사와 6인의 사외이사 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들이 이번 주총에서 공식 선임되면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장인화·이주태·김기수·정석모), 사외이사 7명(권태균·유영숙·유진녕·손성규·김준기·박성욱·김주연), 기타비상무이사 1명(이희근) 등 총 12명으로 새롭게 구성될 전망이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임기 만료를 앞둔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CTO)을 사내이사로 재추천했다. 이들과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천성래 P-India법인장의 빈자리는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정석모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채운다.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은 1991년 포스코에 입사해 엔투비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포스코 산업가스사업부장, 포스코 산업가스부장,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 본부장은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 개편을 가속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 역삼 본사 전경.<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또 포스코홀딩스는 기존 사외이사 6명 중 유일하게 임기 만료를 앞둔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재추천했다. 글로벌 경영 전문가인 김주연 전 P&G 일본·한국지역 부회장도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P&G 한국 대표이사 사장, P&G Grooming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한 여성 리더다.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며, 글로벌 기업 경영과 마케팅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포스코홀딩스가 기타비상무이사 제도를 다시 도입하는 건 장인화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기타비상무이사 부활로 그룹의 근간인 철강 부문의 대표를 의사결정에 참여시켜 지주사와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높이려는 의도로 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시작한 저수익·비핵심 자산의 구조 개편을 2028년까지 연장해 총 2조8000억원의 현금 창출로 투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희근 사장은 1987년 포스코 입사 이래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 포스코 비상임고문, 포스코 설비강건화TF팀장 등을 역임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희근 사장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강한 실행력으로 철강 사업 경쟁력 향상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지주사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의 유기적 협업 강화 및 이사회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자사주 2%(6351억원) 소각에도 나선다. 2024년 7월 주주환원 강화 및 기업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발표했던 ‘3년간 총 6%, 1년에 2%씩 자사주 소각’ 계획의 일환이다. 올해 남은 기간 소각 목표를 성실히 이행해 약 1조7176억원에 해당하는 3개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을 완수한단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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