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전기차 판매 ‘역대 최대’에도 수익성 후퇴…영업익 13% 감소

시간 입력 2026-03-19 14:41:31 시간 수정 2026-03-19 14: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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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인도량 36% 증가…Q6·A6 e-트론 판매 견인
올해 매출 630억~680억유로 전망…신차 출시 확대

왼쪽부터 위르겐 리터스베르거 아우디AG CFO와 게르놋 될너 아우디AG CEO.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 그룹이 전기차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관세·전동화 비용 부담으로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그룹은 2025년 매출 655억유로(약 112조원), 영업이익 34억유로(약 5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13.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회사 측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약 12억유로 규모의 비용 부담이 발생한 데다 탄소 배출 규제 대응 비용과 미래 협약 관련 충당금, 전기차 플랫폼 개발 지연 등이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현금흐름은 34억2200만유로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지난해 아우디 브랜드 전체 인도량은 162만3551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순수 전기차 인도량은 22만3032대로 전년 대비 36%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Q6 e-트론(약 8만4000대)과 A6 e-트론(약 3만7000대)이 판매 확대를 주도했다.

브랜드별로는 람보르기니가 1만747대를 인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벤틀리와 두카티는 판매와 수익성이 모두 감소했다.

아우디는 제품 포트폴리오 개편과 조직 혁신을 병행하며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맞춤형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브랜드 ‘AUDI’를 출범하고 첫 양산 모델 E5 스포트백을 출시했다.

또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행보를 넓히고 있다. 아우디는 포뮬러 1 진출을 통해 기술력과 인지도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아우디는 올해 매출을 630억~680억유로, 영업이익률은 6~8% 수준으로 제시했다. 순현금흐름은 30억~40억유로를 예상하고 있다.

신차 전략도 강화한다. 엔트리 전기차 ‘A2 e-트론’과 플래그십 SUV ‘Q9’을 비롯해 Q7 3세대, Q4 e-트론 부분변경 모델, RS 5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신규 Q3 출시를 통해 SUV 라인업을 보강하고, 중국에서는 A6L e-트론과 ‘AUDI’ 브랜드의 두 번째 양산 모델 E7X를 투입한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AG CE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도전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며 “아우디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2026년에는 핵심 신차 출시와 전략적 파트너십, F1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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