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 -218억원…3년 만에 마이너스 전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도 미청구공사 늘어 ‘상쇄’
운전자본 증가 영향…“공정 진행 시 점진적 해소”
지난해 동부건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3년 만에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대형 관급공사 수주가 매출로 반영됐으나 현금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고 매출채권으로 묶인 탓이다. 동부건설 측은 대형 관급공사 수주가 매출로 반영됐으나, 공사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운전자본 변동 영향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 -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710억원과 비교하면 마이너스 전환했다. 동부건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 2022년 -2081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동부건설은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26억원, 매출 1조75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 969억원, 매출 1조6883억원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4.1% 올랐다. 원가율 개선에 따른 것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적인 원가관리를 통해 원가율을 80% 후반대까지 개선고 수익성 기준을 강화한 선별 수주 전략이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본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을 나타내는 지표다. 영업이익이 흑자임에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운전자본 변동 영향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일시적으로 감소한 탓이다.
특히 미청구공사 항목 등이 포함된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 부채의 변동(-1310억원)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동부건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1321억원)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미청구공사의 증가가 이를 상쇄시켰다. 지난해 말 기준 동부건설의 미청구공사액은 2293억원으로 전년(2107억원) 대비 8.8% 늘었다.
미청구공사액 증가와 함께 향후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손충당금도 같은 기간 121억원에서 354억원으로 늘었다. 미청구공사액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5%에서 13%로 증가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미청구공사액의 증가는 공사 진행에 따른 정상적인 자산 계상 성격이 반영된 것”이라며 “대손충당금 역시 일부 증가했으나 이는 보수적 회계 기준 적용과 개별 사업장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업활동현금흐름 감소는 실적 저하가 아닌 공사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전자본 변동 영향”이라며 “전반적인 수익성과 사업 구조에는 변화가 없고 공정 진행 및 정산이 이뤄지면 현금흐름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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