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신약은 ADC…글로벌 임상 1상 준비
2030년까지 시밀러 제품 20종 확대 추진
플랫폼 기술·AI 접목해 신약 개발 가속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가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의장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지원 기자>
“시밀러를 넘어 신약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며 한국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는 20일 오전 9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별 맞춤 전략 수립, 글로벌 협업 체계 구축,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해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분할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주주총회로 지난해 경영 성과와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공식 출범한 바이오 지주회사로, 2012년 2월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지주사 출범과 동시에 신설된 기술 플랫폼 개발사 에피스넥스랩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5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 역대 최대 매출인 1조6720억원과 영업이익 3759억원을 달성했다”며 “핵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립 이후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한국, 미국, 유럽, 캐나다 등 40개국 이상에서 상업화를 성공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허만료를 앞둔 바이오신약 7종의 시밀러를 추가로 개발 중이며 2030년까지 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사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첫 신약 후보물질은 항체약물접합체(ADC)로 현재 미국 FDA 임상시험계획(IND) 허가 후, 글로벌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R&D, 임상의학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사로 영역 확장하겠다”며 “2027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의 IND 단계 진입을 목표로 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중심으로 바이오 플랫폼 기술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바이오 플랫폼 기술은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것으로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김경아 대표는 “첫 프로젝트로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 전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 기술 이전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하고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주총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 2483만611주 중 2113만3922주(85.1%)가 출석했으며 제1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의안이 상정돼 최종 승인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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