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정기 주총 개최…송호성 “EV 대중화·PBV 본격화”

시간 입력 2026-03-20 17:50:00 시간 수정 2026-03-20 15: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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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배당 6800원 상향…자사주 취득·처분 계획도 승인
김승준·전찬혁 재선임…이사회 구성 전년과 동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집중투표제 관련 정관 변경, 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기아는 2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8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안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3.1%에 해당하는 약 3억2280만주가 참석했으며 참석 주주는 약 3058명으로 집계됐다.

정관 변경 안건에는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 신설을 비롯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이사 충실의무 확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최근 주주권 보호 강화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사회 구성도 일부 유지됐다. 김승준 재경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전찬혁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신재용 교수가 선임됐다. 이사회 규모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175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도 실제 지급된 보수 총액은 120억원이다.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안건도 통과됐다. 기아는 임직원 보상과 우리사주 제도 운영 등을 위해 최대 181만273주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취득하거나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된다. 기아는 배당 기준일을 오는 25일로 정하고 보통주 1주당 680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0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주총은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도 진행됐다. 회사는 사전 질의를 접수해 배당 정책과 친환경차 전략 등에 대한 주주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전동화 전환 가속과 PBV 사업 본격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올해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V3·EV4·EV5·EV2로 이어지는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 목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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