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5.3조 추산…전년比 5.0%↑
우리, 증가율 ‘톱’…비이자익 빛 발할 듯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기업대출 축소 예측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5조257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5조91억원) 대비 5.0% 증가한 수준이다. 해당 수치는 에프앤가이드와 KB·NH투자·한국투자증권 등의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우리금융지주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77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546억원) 대비 1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과 신한금융지주는 각각 1조8013억원, 1조551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991억원, 1조5170억원) 대비 6.0%, 2.3%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1조131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384억원)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의 경우 비이자이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4200억원으로 전년 동기(3590억원) 대비 17.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1조2920억원→1조3765억원)과 신한금융지주(9390억원→9880억원)도 각각 6.5%, 5.2%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하나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5415억원으로 전년 동기(6630억원) 대비 18.3% 줄어들 전망이다. KB증권은 수수료 손익은 증가하겠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과 환평가 손실 반영으로 기타 비이자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순이자이익은 4대 금융 모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은 총 11조1745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6420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흐름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순이자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금융지주로 나타났다. 1분기 2조438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730억원)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신한금융지주(2조8550억원→3조410억원), KB금융(3조2620억원→3조3820억원), 우리금융지주(2조8550억원→3조410억원) 순으로 각각 6.5%, 3.7%, 2.7%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업계는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연중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가계대출은 총량 규제로 확대가 어려운 가운데, 기업대출 역시 중동 분쟁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전자금 대출 수요 확대와 정책금융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설자금 대출 수요 감소와 보수적인 대출 영업 기조, 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익 감소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서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완화된 상태”라면서도 “이번 휴전이 장기적인 종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낮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 장기화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월 중순 중동 분쟁 종료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확산될 수 있다”며 “이 경우 향후 추가 충당금 적립 확대와 연체율 상승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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