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2주 휴전 합의…호르무즈 개방 조건 수용
대기 중인 유조선 7척…원유 1400만배럴 국내 도입 전망
정유업계, 외부 변수에 긴장감 유지…국내 기름값 안정화 시차 발생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발 원유 공급 불안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일시적으로 정상화되면서 국내 정유업계도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합의가 일시적 조치에 그친 만큼 지정학적 긴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유업계는 향후 협상 진행 상황과 해상 물류 여건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2주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합의했다. 지난 2월 28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39일 만이다. 양국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미국 측 제안을 수용하면서 양국은 일시적인 휴전 국면에 들어섰다.
휴전 발표 직후 국제유가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기준 최대 19%까지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52% 내린 배럴당 96.4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전장 대비 13.29% 내린 배럴당 94.74달러를 나타냈다.

에쓰오일 울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호르무즈 해협이 일시적으로 개방되면서 산업계에는 원유 수급난 해소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대기 중인 국내 정유사 관련 유조선은 총 7척으로, 약 1400만배럴 수준의 원유가 실린 상태다.
정유업계는 휴전 소식을 반기면서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기까지 약 3주가 걸리는 만큼 국내 수급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지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휴전 협상만으로는 시장 상황을 쉽게 낙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휴전 합의로 공급난 완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중동 정세가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향후 협상 진행 상황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여건 등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름값이 안정되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9.35원 오른 리터당 1977.7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역시 9.72 오른 리터당 1969.54원이다.
통상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의 시차가 발생한다. 아울러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시행하는 3차 석유 최고가격제에는 지난 2주 동안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 인상률이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6일 기준 싱가포르 시장에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41.88달로 최근 2개월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추이와 해협의 실질적 통항 상황 등 모든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가격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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