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액 2020년 4722억→지난해 6602억…5년새 40% ↑
중흥토건, 종속기업만 12곳…계열사 시행-자사 시공 매출구조
올해 들어 2341억원 거래…‘송암공원’ 새빛개발 규모 가장 커
지난해 중흥토건의 내부거래 매출액이 약 66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흥토건은 올해들어서도 약 2300억원 규모의 내부거래를 진행했다.
16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중흥토건이 특수관계자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액은 총 6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1조1782억원의 56%에 해당한다.
중흥토건의 내부거래 규모는 2020년 4722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약 4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 4722억원에서 2021년 5188억원, 2022년 6630억원, 2023년 6864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2024년 6695억원, 2025년 6602억원 등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6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매출액의 비중도 2020년 47%에서 지난해 56%로 늘어 5년 만에 약 9%p 상승했다.
중흥토건은 올해도 활발히 내부거래를 진행 중이다. 중흥토건이 올해 들어 신규로 진행한 동일인등출자계열회사와의상품·용역거래는 총 11건이며 거래금액은 234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미 지난해 내부거래액 6602억원의 35%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진행한 내부거래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새빛개발로 확인됐다. 중흥토건은 이기업과 총 390억원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다. 세부적으로는 송암공원토목·조경도급계약(150억원), 송암공원아파트시공계약(150억원), 송암문화센터도급계약(90억원) 등이다.
이어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370억원), 중봉산업개발(300억원), 선월하이파크밸리(300억원), 중흥에스클래스(201억원), 중흥산업개발(18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매출구조는 시행과 시공을 계열사 간 분담하는 자체개발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중흥토건이 거느린 종속기업은 총 12곳에 달하며, 이들 계열사가 시행하는 사업의 시공을 중흥토건이 맡는 방식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중흥토건은 수의계약을 통한 계열사 물량 확보로 몸집을 불려왔다. 중흥토건은 현재 대우건설의 지분 40.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중흥토건 측은 단순도급사업 보다 자체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내부거래 발생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흥토건 관계자는 “타사와 비교해 직접 부지를 매입해 진행하는 자체개발사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인천검단신도시 3차 사업준비를 비롯해 양주 역세권, 부산에코델타시티 등에서 자체사업을 진행 중인 계열사들과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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