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전으로 성장동력 마련…체코 두코바니 원전 본계약 앞둬

시간 입력 2026-04-23 07:00:00 시간 수정 2026-04-22 17: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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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이어 2028년 발주 예상 테멜린 원전까지 노려
베트남 닌투언 원전에도 관심…한수원, 시공주간사 선정 예정

앞서 대우건설이 주간사로 준공한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공사 진행 당시 사진.<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향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원전시장에 대응해 선제적인 수주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사업 본계약을 앞두고 체코 내 추가 원전과 베트남 닌투언 지역 원전 등 후속 수주까지 노리며 원전을 중장기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현재 약 26조원 규모에 달하는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시공주간사로 사업에 참여한다. 한수원이 발주처인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대우건설은 한수원과의 본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통상적으로 대형 원전사업은 대정부 사업으로, 한수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계약이 완료되더라도 두코바니 원전사업이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두코바니 체코원전은 2029년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출 반영 시점도 2029년 이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후속 수주를 위한 포석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체코 두코바니원전 최종 계약을 앞둔 상태에서 베트남과 원전사업 수주까지 노리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닌투언 2원전 2기 수주를 준비 중이다.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 등 컨소시엄이 그간 베트남과의 접점을 늘려왔던 만큼 ‘팀코리아’ 컨소시엄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한수원은 오는 2분기 중 팀코리아 시공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설사 중 원전 시공주 실적을 보유한 곳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뿐이다. 대우건설은 과거 대우그룹 시절부터 축적한 베트남 현지 사업 경험과 베트남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 등을 통해 구축한 발주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 원전 사업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신규 원전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의사결정 속도와 사업 실행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2028년 발주가 예상되는 체코 테멜린 3·4호기에 대한 추가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한수원을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이 사업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체코 정부가 추가 원전 건설을 최종 결정할 경우, 팀코리아가 단독 협상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따라 체코 두코바니 시공주사 경험을 쌓은 대우건설이 향후 테믈린 원전사업에 시공주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공적인 체코 원전 건설을 위해 철저한 현지 밀착형 영업을 전개 중”이라며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CIS, 중동, 아시아 등 대형 운전 시장 진출에 대한 출사표를 준비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원활한 원전 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이달 초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기존 해외사업단과 원자력사업단을 통합·확대한 곳으로, 해외사업 경험과 원전 기술 역량을 결합해 일원화된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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