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부사장, 해외사업본부장 자리서 내려와…후임자 계획 ‘미정’
2019년 부터 신규 해외사업 수주 0건…“향후 가능성 모색할 것”
해외는 이라크비스마야 공사 재개, 국내 자체개발 사업 역량 집중

한화그룹 사옥.<사진제공=한화>
㈜한화 건설부문의 해외건설 사업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해외사업본부를 이끌던 김동선 부사장마저 물러나 현재 본부장 자리는 공석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공사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이라크 비스마야 사업과 국내 개발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부문의 해외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를 떠났다. 인적 분할을 추진 중인 테크·라이프 사업에 경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 부사장이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현재 후임자 등에 대한 계획은 정해진 게 없는 상태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24년 1월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역임했지만, 이 기간 한화 건설부문의 신규 해외사업 수주 건수는 없었다. 해외건설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의 신규 해외사업 수주 건수는 지난 2018년 2건을 마지막으로 2019년부터 전무한 상태다.
한화 건설부문은 해외 신규 사업 개척보다는 과거 수주했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 재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수주한 신도시 건설공사로, 지난 2022년 10월 공사대금 미지급 등에 따라 신도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공사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INC)와 공사 재개를 위한 변경계약을 체결하고 이라크정부 국무회의(COM)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승인 시점은 불확실하다.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해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였지만 올해로 밀린 상태다. 올해도 중동 전쟁리스크 등에 따라 불확실성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재개와 별개로 한화 건설부문이 현재 수주를 준비 중인 해외사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해외사업 수주보다는 기존 국내 자체개발 사업 및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개발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 국내에서 서울역북부역세권사업과 잠실MICE, 수서역환승센터, 대전역세권개발사업 등 4건의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건설부문 관계자는 “해외사업 수주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기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화학류의 제조 및 판매, 무역업, 건설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와 사업부문을 존속법인으로 남기고 테크·라이프 분야의 계열사를 신설법인 이관해 인적분할한다. 분할은 오는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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