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발행 가액 9만9500원 확정
차세대 글라스기판 상용화 주목
부채비율 100%대로 하락 전망

지난 2024년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시의 앱솔릭스 글라스 기판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수펙스추구협의회>
SKC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서 미래 핵심 사업인 글라스기판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을 마쳤다.
SKC는 12일 유상증자 최종 발행 가액이 9만950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 발행 가액이 확정되면서 SKC는 총 1173만주를 신규 발행해 1조167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SKC는 확보한 재원으로 신사업 투자와 재무건전성 강화에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글라스기판 사업에 약 5900억 원, 차입금 상환에 4100억 원을 배정할 계획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전체 조달 금액이 늘어나면서 차입금 상환 비중을 키우기로 했다.
이에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 지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SKC는 기존 계획대로 4100억원 상환 시 140%대 초반으로 예상되었던 부채비율은, 이번 증액으로 상환 규모가 5775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약 230%에서 약 129%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아지게 된다.
SKC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라스기판 사업의 순항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앱솔릭스는 미국 통신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반도체용 '논 임베딩(Non-Embedding)' 글라스기판 시제품을 공급하며 신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고주파·고집적 환경에 맞춰 기존 기판 대비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이 제품은 현재 고객사의 신뢰성 평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뢰성 평가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연내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시되며 상용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SKC의 최종 발행 가액에 맞춰 오는 5월 14~15일 구주주 청약을 진행하고, 신주는 6월 8일 상장한다.
SKC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SKC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차세대 글라스기판 사업의 미래 가치에 대해 주주와 투자자들이 깊이 공감해 주신 결과다”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글라스기판의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안정, 회복,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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