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올해 들어 1.2조원 유동성 확보…부채비율 150% 안착 목표

시간 입력 2026-05-14 07:00:00 시간 수정 2026-05-14 17: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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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3000억, 신종자본증권 3500억, 대출·CP 6000억
부채비율 2023년 235%에서 지난해 186%까지 낮아져
우발채무도 3년새 35% 감소…올해 2조원대 개선 ‘목표’

롯데건설 사옥.<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 사옥.<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자금조달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총 1조2500억원의 자금을 확충한 롯데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부채비율을 150%대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준공이 임박한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담보로 자체 개발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3000억원을 조달했다. 3000억원 중 1500억원은 만기 1년, 나머지 1500억원은 만기 1년 3개월로 구성됐다.

분양이 완료된 다수 사업장의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하나은행의 신용공여가 더해져 최고등급인 AAA등급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

롯데건설 측은 “내년 20개 사업장 준공으로 2조6000억원 규모의 대금 회수가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준공 직전 급증하는 지출과 대금 회수 시점 사이의 자금 시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ABS 발행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총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도 발행했다. 지난해 12월 29일 1차로 3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올해 1월 29일 2차로 나머지 350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은 비계열 특수목적법인(SPC)와 총 7000억원 규모의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하면서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등 그룹 차원의 지원도 이어졌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갖춘 증권으로 분배금 형태의 이자를 지급하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부채비율 개선이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롯데건설은 올해 1월에는 금융기관 대출과 1년 6개월 물 기업어음(CP)을 통해 6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이로써 롯데건설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확보한 자금은 대출 및 CP를 통한 6000억원, 신종자본증권 3500억원, ABS 30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유동화 작업을 거치면서 롯데건설의 재무지표도 개선세에 접어들었다. 2023년 235%였던 부채비율은 2024년 196%, 2025년 186%까지 개선됐다. 이기간 자본총계도 2조6415억원에서 3조1614억원으로 20% 늘었다. 롯데건설은 올해 부채비율을 150% 이하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발채무 리스크도 완화됐다. 2023년 4조8321억원이었던 우발채무는 2024년 3조6342억원, 2025년 3조1538억원까지 개선돼 3년 새 35% 감소했다. 올해는 우발채무를 2조원대 초반까지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대손충당금 선반영 결과,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수주부터 분양까지 철저한 검토를 통한 선택과 집중 수주전략을 이용해 리스크 부담은 줄이고 수익성 높은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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