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로 빠지는 돈 ‘총력방어’…예금금리 전월比 0.14%p↑
평균 예금 금리 2.95%…3%대 상품, 전체 중 절반 육박
증시·청년미래적금 등으로의 자금 이탈 방어 전력 다해
은행권 예금금리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 증시 활황으로 증권사로 이동하는 자금을 방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으로 기존 수신 상품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까지 겹치며 은행권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19일 은행권의 12개월 만기 예금상품 금리를 분석한 결과, 36개 상품의 평균 금리는 2.95%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금리가 다시 3%대 진입을 눈앞에 둔 셈이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3%대 금리 상품은 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6개로 늘었다.
한 달 새 금리가 가장 크게 오른 상품은 부산은행의 ‘더 특판 정기예금’으로, 전월 대비 0.87%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의 ‘The파트너예금’과 ‘The든든예금(시즌2)’도 각각 0.46%포인트, 0.40%포인트 오르며 금리가 3.2%, 3.3%로 상승했다.
Sh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과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도 각각 0.45%포인트, 0.36%포인트 상승하며 금리 인상 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금리는 각각 3.15%, 2.6% 수준이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연 3.5%다. 전월 대비 0.34%포인트 상승했다.
36개 예금상품 가운데 전월과 금리가 같았던 4개, 금리가 하락한 6개 상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품의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8일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포인트 인상했다.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만기 금리는 2.75%로 0.1%포인트 올랐고, 6개월 이상~9개월 미만 및 9개월 이상~12개월 미만 구간 금리도 각각 0.05%포인트 상승한 2.85%로 조정됐다. 해당 상품의 12개월 만기 금리는 현재 2.9%다.
하나은행도 지난 11일 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해 2.75%로 조정했고, 6개월 만기 금리는 0.05%포인트 올려 2.85%로 높였다.
카카오뱅크 역시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1%포인트씩 인상했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10%에서 3.20%로, 자유적금 금리는 연 3.25%에서 3.35%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예금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청년미래적금은 기본금리 5%에 은행별 우대금리 2~3%포인트가 추가돼 최고 연 7~8% 수준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예·적금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예금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업계는 현재 증시로의 머니무브 현상에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며 “이에 각종 대내외적 상황도 수신 금리 인상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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