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 수주하면서 정비업계 1위 등극…8년 연속 1위 목표
압구정5구역서 DL이앤씨와 경쟁, 목동·서빙고동서 수주 활동 예고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6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과 하반기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도 수주를 노리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압구정동 일대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 등을 재건축해 5175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5조5610억원으로 단일 도시정비사업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 수주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이는 압구정에서 현대건설이 가지는 상징성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압구정2구역재건축(22조7489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3구역까지 확보하며 압구정에서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압구정2구역을 수주한 데 이어 3구역까지 수주하며 압구정 현대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있다”며 “1970년대 강남 개발과 함께 압구정 시대를 열고 반세기만에 다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6조64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12조원의 55%를 약 5개월 만에 채웠다.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에 앞서 지난 2월 군포 금정2구역재개발(4258억원)을 마수걸이 수주한 데 이어 지난 3월 영등포구 신길1구역공공재개발(6607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업계 1위도 가시화되고 있다. 2위인 삼성물산이 5조363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1조2840억원 많은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8년 연속 수주 1위 목표를 설정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5105억원을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또 다른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가장 빠른 결론이 날 예정인 사업지는 압구정5구역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 수주를 위해 DL이앤씨와 경쟁 중이다. 압구정5구역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최종 선택할 예정이다.
압구정5구역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지하 5층~지상 68층, 총 1397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하반기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 단지들과 용산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등을 노리고 있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은 총 14개 단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올해 중 대부분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단지 전반에 대해 관심있게 살펴보면서도 2·4·7단지 등에 관심을 크게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은 기존 최고 13층, 132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최고 49층, 1903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은 올해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 서빙고동 등 핵심 지역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증명해 도시정비 시장의 독보적인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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