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인’ 정원주 부회장, 중흥토건·건설 서울사무소 오픈…수도권 주택사업 확대

시간 입력 2026-05-29 17:38:13 시간 수정 2026-05-29 17: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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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당산동에 오픈…6월부터 임직원 120여명 이동
중흥S-클래스 브랜드 인지도 높여 서울·수도권 사업 확대
하반기 인천검단 분양사업·노원 월계재건축사업 등 준비

중흥그룹 동일인으로 지정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겸 대우건설 회장이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의 서울사무소를 오픈한다. 수도권에서 자사 주택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주택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은 오는 6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새로운 서울사무소를 오픈하고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중흥건설과 중흥토건 임직원 12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본사 주소지는 고 정창선 회장의 뜻을 기려 기존 광주 북구에 그대로 둔다.

이번 결정은 정원주 부회장이 그룹의 공식 동일인으로 지정된 이후 추진하는 핵심적인 사업 방향 전환의 한 축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중흥그룹의 동일인이었던 정창선 회장이 사망함에 따라 그의 장남인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을 새로운 동일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동안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중흥그룹의 핵심 건설 계열사들이 서울에 전면 배치되는 것은 수도권 주택 사업 확대를 위한 것이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기존에도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등을 담당하는 일부 부서가 서울에 상주하긴 했으나, 이번에는 수도권 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대적인 이전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방에 미분양 주택이 쌓이고 분양 물량이 급감한 것도 서울 진출을 추진하게 된 배경 중 하나다. 지난 4월 기준, 미분양 주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만7298가구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 4만7881가구에 달했다. 특히 중흥토건이 위치한 광주 지역에서는 올해들어 아파트 분양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흥그룹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주택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룹은 서울 이전 후 하반기 수도권 및 서울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중흥토건은 올해 하반기 인천 검단에서 분양받은 택지를 자체적으로 시행·시공하는 사업을 앞두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노원 월계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준비 중이다.

서울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과의 사업적 연계를 노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중흥그룹은 독자적인 사업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중흥건설·중흥토건 인력이 서울로 올라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미 외에 사업 내용의 변화는 없으며 대우건설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흥그룹은 정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중흥토건을 중심으로 사업이 재편돼 있다. 정 부회장은 중흥토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흥토건은 대우건설 지분 40.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중흥건설의 지분은 정원주 부회장 10.94% 고 정창선 회장 76.7%, 정 회장의 배우자인 안양임씨 2.9% 등으로 이뤄져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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