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컴퍼니] 하나은행, 글로벌·고용·양성평등 모두 잡았다…금융권 1위

시간 입력 2026-05-29 15:57:07 시간 수정 2026-05-29 15: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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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유일 전 부문 톱5…125개 금융사 중 전체 1위
BIDV 협력·글로벌 FX 확대 등 해외 전략 성과 가시화
여성 임원 확대·일자리 창출까지…균형 성장 경쟁력 입증

하나은행이 국내 주요 금융사 125곳을 대상으로 한 올해 ‘그레이트컴퍼니(Great Company)’ 경영평가에서 300점 만점에 270.39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고속성장·건실경영·일자리창출·양성평등·글로벌경쟁력 등 5개 평가 부문 전체에서 상위 5위권에 든 곳은 전체 125개사 중 하나은행이 유일했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최근 사업년도 결산 기준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상장 금융사 125곳을 대상으로 2024년과 2025년 연간 기준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을 종합한 올해 그레이트컴퍼니 경영평가에서 하나은행이 300점 만점에 최고점인 270.39점을 받아 종합 1위인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해당 평가는 조사 부문별 60점을 기준으로 총점 300점을 만점으로 집계했다. 업권(국내은행·보험·신용카드·증권·금융지주·저축은행) 및 자산규모(50조 이상·20조 이상·5조 이상·5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고 각 부문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했다.

하나은행은 총 5개 평가 부문 중 5개 부문 모두에서 상위 5위권 내에 드는 등 고른 성과를 보였다. 전 부문에서 상위 5위권 내에 들어온 곳은 하나은행이 유일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57.41점), 건실경영(55.36점), 일자리 창출(52.12점), 양성평등(51.64점) 등 4개 항목의 경우 전 금융권 가운데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이 가장 두각을 드러낸 부문은 글로벌경쟁력이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의 평가는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ROA 격차 △ROE 격차 △자산 격차 △자본 격차 등을 산출해 진행했다. 해당 부문에서 하나은행은 57.41점으로 전체 금융사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특히 ROE 격차의 경우 만점인 15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성과는 하나은행이 추진해 온 글로벌 전략과 맞닿아 있다. 특히 하나은행이 올해 글로벌 성장을 위한 3대 전략으로 △핵심지역 경쟁 우위 확보 △글로벌 성장동력 강화 △성장 기반 역량 확보를 설정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선 만큼, 해당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영업력 기반의 내실 다지기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24년 국내 최초로 RFI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금융기관 대상 외환 서비스를 확대했고, 런던에 글로벌 자금운용센터 ‘Hana Infinity London’을 설립해 글로벌 자금데스크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발판으로 국내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Hana FX Trading’을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는 한편,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발맞춰 해외 투자기관 및 외국기업의 원화 투자 수요도 적극 발굴·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BIDV와의 파트너십은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전략의 핵심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하나은행은 2019년 BIDV 지분 15%를 취득한 이후 전략적 협력을 지속했다. 그 결과, 2025년 BIDV 총자산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약 3265조동(한화 약 178조원), 당기순이익은 15.9% 늘어난 28조5000억동(약 1조555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금센터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Hana FX Trading을 기반으로 글로벌 FX 사업인 ‘Hana Global FX Trading’을 본격 추진하며, 국내 금융기관 중 가장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런던·싱가포르 등 주요 외환 중심지에서 비거주자 대상 원화거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2025년 런던을 시작으로 개시한 글로벌 FX 플랫폼 사업은 독일과 싱가포르 등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으로, 해외 금융기관과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쟁력 있는 외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더욱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성 리더십 강화도 이번 평가의 주목 포인트다. 하나은행은 2026년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로 △소비자보호 강화 △영업문화 혁신 △리더십 다양성 확보를 내세웠다. 먼저 소비자보호그룹장 직급을 상무에서 부행장으로 격상하고, 영업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박영미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를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또한 그룹 기업문화 변화를 이끌어온 김미숙 하나금융지주 인사부문장이 여성 최초로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에 선임돼 은행의 영업문화 혁신을 주도하게 됐다. 여성 본부장 이상 임원은 전년 대비 4명 늘어난 10명으로 확대됐으며, 77년생인 최은미 연금상품지원부장이 퇴직연금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미래 세대 여성 리더를 전면 배치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양성평등 부문의 세부 평가 항목에서 여직원 비율(7.50점)이 7.50점으로 만점을 기록했으며, 임금 격차(7.13점) 등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한편 하나은행은 건실경영과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먼저 건실경영의 경우 2025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5점 만점을 받았으며, 총대출채권(9.97점)과 총대출채권 증감(9.35점)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갔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2025년 고용에서 15점 만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도 약 180여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며 고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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