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회장 등 지방 금융지주 임원, 자사주 매입 행진…‘저평가 해소·밸류업 의지’

시간 입력 2026-06-04 07:00:00 시간 수정 2026-06-02 17: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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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에만 2만7천주 사들여…빈 회장은 5천주 매입
BNK, 8개 금융지주 가운데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 3위
이외 iM·JB금융 또한 1, 2위…매입 금액도 상위권 유지

BNK금융지주의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BNK금융은 올해 iM 및 JB금융과는 달리 임원의 자사주 매입이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번 매입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3개 지역 거점 금융지주들이 올해 임원 자사주 매입 상위권을 휩쓸며,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4일 각 금융지주사들의 임원 자사주 매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BNK금융지주가 2만7000주를 사들이며 주목을 받았다. 빈대인 회장은 5000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빈 회장의 자사주 보유량은 6만6885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강종훈 CSO, 박성욱 CFO, 홍명종 그룹소비자보호·내부통제부문장이 3000주씩 매입했다. 뿐만 아니라 전무·상무 5명 등도 총 1만1000주를 사들였다. 이로써 올해 총 3만1866주를 기록한 BNK는 금융지주사 가운데 임원 자사주 매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순위는 4위였다.

이처럼 금융지주사 중 지방 금융권의 임원 자사주 매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iM금융지주는 올해 꾸준히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7만400주로 집계됐으나 당일 기준 7만4400주로 5.7% 증가하기도 했다. 전무와 상무 라인이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추세다.

JB금융지주는 5만1970주로 2위에 등극했다. 이들 3개 지방 금융지주사의 임원들은 보유하고 있는 총 자사주 규모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iM은 17만6127주, BNK는 16만1058주, JB는 15만7103주로 나타났다. 총 보유 주식 수는 올해 자사주를 매입한 임원에 한해서만 집계했다.

4대 금융지주인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 임원들이 당일 기준 올해 동안 매입한 자사주는 순서대로 2만7770주, 7905주, 2624주, 3692주다. 보유하고 있는 총 자사주 또한 각각 2만8441주, 1Head7405주, 1만6925주, 3692주로 나타났다.

이렇듯 4대 금융지주보다 지방 금융지주의 임원 자사주 매입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와 밸류업 의지 표명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금융지주는 4대 금융보다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투자자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

매입 금액으로 보더라도 지방 금융지주의 행보가 눈에 띈다. iM과 JB금융지주 임원들이 매입한 총 금액(지난 1일 종가 기준)은 각각 31억 원, 38억 원가량이다. BNK는 약 27억 원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 가운데 KB(약 43억 원)를 제외하곤 하나 약 19억 원, 신한 약 16억 원, 우리 약 1억 원 등으로 지방 금융지주와 차이가 컸다.

한편 코스피 활황 속에서도 은행주는 관심을 받지 못하며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101%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주는 15% 상승에 그쳤다”며 “결국 현 시점에서 은행주는 외국인이 돌아와야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한데, 전제조건은 원·달러 환율 안정화, 건전성 관련 우려 해소 등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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