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생존·입원급여금 지급액, 3월 기준 8.6조…전년 比 10.6% ↑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 비중 52.8% 차지…시장 주도

올해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계약자에게 지급한 생존급여금과 입원급여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와 고령층의 의료서비스 이용 확대가 맞물리면서 보험금 지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존급여금은 계약자가 보험기간 동안 생존할 경우 지급하는 연금 성격의 보험금이며, 입원급여금은 보험기간 중 재해로 일정 기간 이상 입원했을 때 지급되는 급여다. 두 항목 모두 가입자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층 비중이 높아질수록 지급 규모가 확대되는 특성을 지닌다.
5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가 올해 3월 누계 기준 지급한 생존·입원급여금은 총 8조6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조8209억원)보다 8303억원(10.6%) 증가한 규모다.
업계 상위 3개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지급 규모는 총 4조5658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478억원) 대비 180억원(0.4%) 늘었다. 전체 생존·입원급여금 지급액 가운데 52.8%를 차지하며 절반 이상의 비중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2조14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1조4437억원), 교보생명(9743억원)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NH농협생명이 가장 컸다. NH농협생명의 생존·입원급여금 지급액은 4550억원에서 7361억원으로 2811억원 늘었다. 이어 교보생명이 1340억원(8403억원→9743억원), 메트라이프생명이 1243억원(2231억원→347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지급보험금 증가의 배경으로 고령화 심화와 의료 이용 증가를 꼽는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보험계약 유지 성향은 연령 증가와 의료 이용 행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령층일수록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보험을 장기간 유지하는 경향이 강하고, 의료 이용 빈도 역시 높아 보험금 지급 규모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러한 추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라는 점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베이비붐 1세대(1955~1964년생)와 2세대(1965~1974년생)가 모두 고령층에 진입하는 2035년에는 국내 60세 이상 인구가 약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30~50대 핵심 경제활동인구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다.
생명보험업계의 전통적인 사업모델은 젊은 시기에 납입된 보험료를 장기간 운용한 뒤 노후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그러나 보험료를 납부하는 젊은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보험금을 수령하는 고령층은 급격히 늘어나는 인구 구조에서는 기존 성장 공식이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모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다가오는 초고령화 시대 장수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 질병·사망 보장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치매신탁 등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시니어 요양 및 홈케어 사업 진출, 맞춤형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등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고령시장 특화 사업전략을 시급히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그래픽] OK저축은행 당기순이익 추이](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7/16/2026071610204550163_m.jpg)
























































































![[26-05호] 국내 증시 시총 규모 변화](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6/23/202606230907344478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열풍에 최태원 SK 회장 ‘톱5’…소부장 기업인 순위 급등](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7/02/2026070215424745165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