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인력 4만명 대로 감소…5% 이상 감소
SK에코플랜트, 유일하게 증가…전년比 7.5% ↑
현장 감소 및 현장 자동화 등으로 인력 감소 추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건설업계 침체로 인한 건설 현장 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건설사의 직원 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중 9개 건설사의 직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고 DL이앤씨의 감소폭이 15%로 가장 컸다.
17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10대 건설사의 직원수는 총 4만937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5만2233명과 비교하면 2863명(5.48%) 줄었다.
건설사들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진행하면서 현장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업은 계약직 근로자 비중이 높아 현장 감소에 따른 직원 수 감소 폭이 타 업종 대비 높은 편이다.

10대 건설사 중 인력이 늘어난 곳은 SK에코플랜트가 유일했다. SK에코플랜트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708명으로 전년(3449명) 대비 259명(7.5%) 늘었다.
SK에코플랜트는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 및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가스 및 필수소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면서 타 건설사들과 달리 인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일부터 28일까지 하이테크 분야 신입 구성원 채용도 실시 중이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용인클러스터 FAB 공사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폭으로 직원이 감소한 곳은 DL이앤씨로, 지난해 말 4742명을 기록했다. 전년(5589명)과 비교하면 847명(15.2%) 줄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기조 강화 등에 따라 현장 수가 전보다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DL이앤씨는 사업보고서에서도 수익성 강화와 정부 정책을 반영한 선별적 시장 진입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바탕으로 사업을 선별해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로 많이 줄어든 곳은 GS건설로 지난해 말 499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483명) 대비 487명(8.9%) 줄어든 수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기간 635명(8.6%) 줄어든 6770명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357명(7.0%) 줄어든 5146명을, 롯데건설이 266명(6.8%) 줄어든 3676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IPARK현대산업개발이 67명(3.6%) 감소했고 현대건설이 247명(3.5%), 포스코이앤씨가 111명(-1.9%),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05명(-1.8%) 줄었다.
전문가들은 건설현장 감소와 더불어 자동화, AI 도입 등 시대 흐름에 따라 인력이 줄어들거나 재배치 되는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장자체가 3~4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면서도 “현장 관리 업무의 자동화 및 AI 도입 과정에서 인력이 감소했고 사업들이 전반적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라 분산되는 관리 인력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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