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부품 제조사 HL위코, HL홀딩스·HL만도와 주거래
HL그룹, 규제대상 계열사 6곳 내부거래 비중 44%
외형은 감소 추세…3년 만에 매출 25% 감소
HL그룹의 규제대상 계열사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HL위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HL위코의 내부거래 비중은 88%에 달한다.
25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부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HL홀딩스의 규제대상 계열사 6곳의 내부거래 비중은 44.3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규제대상 계열사는 오너일가(동일인 및 친족) 지분율이 20% 이상이거나, 해당 회사가 지분을 50%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를 의미한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계열사는 HL위코로, 88.4%에 달했다. HL위코의 내부거래 비중은 국내에서 88.3%, 해외에서 0.1% 수준이었다. 매출액 총계 250억원 중 221억1200만원이 계열사 간 거래로 채웠다.
HL위코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73.9%에서 2024년 89.9%로 늘었다가 지난해 88.4%를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1.5%p 줄었지만, 2023년과 비교하면 14.5%p 늘었다.
HL위코는 2003년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 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1274억원으로 주요 종속회사에 포함된다. HL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HL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정몽원 회장으로 28.0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즉 정몽원 회장→HL홀딩스→HL위코로 이어지는 구조다.
HL홀딩스 관계자는 “HL위코는 쇼크업소버라는 자동차 완충장치를 생산하는 제조사로, HL홀딩스와 HL만도가 주 거래처이기 때문에 내부거래 비중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HL홀딩스가 HL위코와 164억1200만원, HL만도가 56억6600만원 등을 거래하며 가장 많은 내부거래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계열사 물량이 확보됐음에도 불구하고 HL위코의 외형은 축소되는 추세다. HL위코의 매출은 2023년 331억3600만원, 2024년 285억5700만원, 지난해 250억원 등으로 약 3년 만에 25% 줄었다.
같은기간 내부거래 총액은 2023년 244억8400만원, 2024년 256억6400만원, 2025년 221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내부거래 총액은 약 10%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전체 매출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계열사 매출 의존도는 심화됐다.
한편 HL위코 다음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는 HL홀딩스(42.9%)다. HL홀딩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42.4%) 대비 0.5%p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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