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근 롯데건설 대표, 취임 반년 만에 도정사업 2.8조 수주…성수 이어 목동 노린다

시간 입력 2026-07-07 07:00:00 시간 수정 2026-07-06 17: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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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조3429억원 규모 성수4지구 수주…올 들어 네 번째
오일근 대표,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로 올해 목표 절반 달성
하반기 목동신시가지재건축 노려…7·8·11·14단지 관심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사진제공=롯데건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취임 반 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오 대표는 하반기에도 자사의 하이앤드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 서울 주요 거점 지역에서의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5일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전체 조합원 753명 중 620명이 참석한 이날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롯데건설은 449표를 획득, 대우건설을 따돌리고 시공권을 획득했다.

성수4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219-4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64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144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1조3429억원이다. 한강과 인접하고 조합원(753명) 대비 높은 공급 규모 등에 따라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오일근 대표 취임 이후 롯데건설이 수주한 정비사업 중 최대 규모다. 롯데건설이 대우건설과의 수주전을 피하지 않은 것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조한 오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확실하게 진입해야 하는 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수주로 오일근 대표는 취임 6개월 만에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8541억원을 달성했다. 롯데건설은 앞서 1월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4840억원)을 마수걸이 수주한 데 이어 금호제21구역재개발(6242억원), 창원용호3구역재건축(3967억원) 등을 수주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주한 2조8541억원은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 3조3668억원의 85% 수준이다. 올해 연간 도시정비사업 목표 수주액으로 제안한 5조원의 절반 이상을 웠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순위에서 현재 5위를 기록하고 있다. 4위인 대우건설(2조9153억원)과 격차는 612억원 수준이다.

오 대표는 하반기에도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강변 및 서울 주요 거점 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반포, 청담, 잠실에 이어 이번 성수4지구를 수주함으로써 한강변 주요 입지에서의 하이드 브랜드 르엘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는 단순한 브랜드를 넘어 시공능력과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모두 갖춘 브랜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건설의 다음 수주 목표지로는 목동신시가지재건축 사업이 유력하다. 1~14단지 전체 사업비가 총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 롯데건설은 현재 7·8·11·14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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