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13.2조, 공공 52%, 민간 48% ‘균형’
공공서는 철도·공공주택…민간은 모아타운 등
송도테스트동 등 반도체 산업시설 수주도 확대
동부건설이 공공공사에 이어 반도체 등 첨단산업시설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택 경기 변동성과 공사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균형잡힌 사업구조를 구축, 안정성과 성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1조46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1200억원 보다 3400만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약 30% 수준이다.
올해 동부건설의 수주 특징은 특정 공종이나 발주형태에 집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공부문에서는 도로와 철도,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민간부문에서는 수도권 모아타운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 공략 대상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수주잔고는 13조2109억원이다. 공공공사가 52%, 민간공사가 48%를 차지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공공토목과 공공주택을 안정적인 기반으로 유지하면서 도시정비와 우량 민간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왔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가시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한 사업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에서 계양~강화 고속국도 건설공사 3공구와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화랑로 지하차도 개설공사 등의 사업을 확보했다. 공공주택 분야에서는 인천계양 A-19BL 통합공공임대주택 건설공사, 오산 오산1BL, 인천검단 AA31BL, 인천영종 A-57BL·A-63BL 등을 수주했다.
민간부문에서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 493·494번지 일대 모아타운(3341억원), 방배동977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1110억원) 등을 수주했다. 올해 들어 수도권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또 민간부문에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시설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시설을 포함해 소재·부품 제조시설, 반도체 캠프서 지원시설, 부속시설 등을 준공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2년 아산사업장2단지신축공사를 준공한데 이어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청주지원관프로젝트, 청주4캠퍼스부속시설공사, 이천캠퍼스교통환경개선공사 등을 준공한 바 있다.
현재는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발주한 인천 송도사업장 신규 테스트동 증축공사를 시공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용인캠퍼스 상생시설 신축공사(1924억원)를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반도체 관련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첨단사업시설 분야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기술적 요구 수준이 높은 시설 공사를 중심으로 수주 질을 높이고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 기조도 향후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정부의 서남권 반도체제2생산거점 육성 계획과 관련해 서남권에 4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메인시설이 아니더라도 반도체 관련 부속시설에 대한 발주도 늘어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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