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재무구조 개선 힘입어 신사업 확장 속도…친환경‧항만‧해상운송 등으로 다각화

입력 2021-07-16 07:00:06 수정 2021-07-15 17: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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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채비율 329.2%로 전년比 188.6%P 하락
신사업 추진 동력 확보…2025년 비건설 비율 30%까지


한라가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사업 강화를 추진한다. 신기술 보유업체 및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프롭테크(정보통신기술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그린뉴딜 등 건설 이외의 분야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라의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329.2%로 작년 동기 517.8%보다 188.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100.3%로 작년 동기 67.9%보다 32.4%포인트 상승했다.

한라의 총부채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한라의 총부채는 1조17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4079억원보다 16.7% 줄었다. 한라의 총부채는 △2017년 1조8214억원 △2018년 1조5280억원 △2019년 1조3271억원 △2020년 1조2793억원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 개선도 속도가 붙고 있다. 2018년에는 부채비율이 575.2%까지 치솟았으나 이듬해 508.3%로 내려간 뒤 작년에는 341.9%까지 하락했다. 2년 만에 200%포인트 넘게 부채비율을 개선했다.

유동비율도 개선세다. 유동비율은 작년 89.9%로 2019년 69.7%보다 20.2%포인트 상승했다. 또 3.0의 이자보상배율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한라 보유 골프장인 세라지오CC 매각(1530억원)에 따른 현금유입 등 유동성 확보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 덕에 한라는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라는 2025년까지 건설업 70%, 비건설업 30%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다. 한라는 비건설업은 물류, 레저, 항만, 해상운송, 환경사업 등 다양한 영역이 망라돼 있다.

한라는 특히 친환경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체분리막 선도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을 투자하며 친환경 신기술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기도 했다. 그린뉴딜,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활성화 등 향후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 신기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한라는 에어레인과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활용한 수소생산 사업, 반도체케미칼 리사이클링 등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에어레인은 26건의 기체분리막 제조 및 시스템 설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레인이 자체 개발한 기술은 질소 발생, 이산화탄소 포집, 메탄회수를 통한 블루수소 생산 등에 활용된다.

또 한라는 작년 7월 부동산정보 플랫폼 스타트업 '디스코'에 20억원을 투자하며 프롭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를 비롯해 토지, 공시가격, 건축물대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코와의 협업으로 프롭테크 관련 사업 역량을 키울 전략이다.

항만 사업은 시설 개발 및 항만배후 단지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항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수출입 컨테이너와 일반화물뿐 아니라 초대형 화물의 운송과 하역이 가능한 최첨단 하역장비와 IT 시스템을 갖춰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타산업과 연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다양한 신사업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비건설 부분을 30%까지 확대해 신개념 건설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량 기업과의 인수합병이나 유망한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특정 사업부문에 한정을 짓지 않고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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