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업계 최초 빅데이터 통합 원가 시스템 완성

시간 입력 2021-07-28 15:40:32 시간 수정 2021-07-28 15: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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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입체 설계와 빅데이터로 건축물 자재 전 분야 물량 산출

DL이앤씨 주택BIM팀 직원들이 통합 원가 산출 시스템을 이용해 회의하고 있다.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기계·전기·배관(MEP) 설비의 설계 물량과 시공 후 실제 내역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고 빅데이터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DL이앤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공사에 사용된 모든 자재 현황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모든 건축물의 자재를 자동차의 타이어나 엔진오일과 같이 관리할 시기에 맞춰 갈아 끼우거나 보수하는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기계, 전기, 배관 설비는 건축물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자재이지만 다양한 종류와 방대한 수량 때문에 그동안 원가정보를 표준화하기 어려웠다. DL이앤씨는 지난 2017년부터 기계, 전기, 배관 설비를 제외한 골조와 마감 등 자재는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으로 모든 건축 자재 원가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2차원 평면으로 그려진 설계도면을 자동으로 3차원 입체도면으로 변환한다. 뿐만 아니라 세면대와 조명 등을 스스로 구별해 정확한 위치에 배치한 후 배관 및 전선을 자동으로 연결해 도면을 완성한다.

약 1600개에 이르는 자재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자재의 원가, 성능, 규격, 제조에 대한 정보를 클릭 한 번만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설계와 원가 산출은 물론, 향후 스마트 건축물 유지관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설계 기간과 비용도 현저히 낮아졌다. 기존에는 75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3차원 도면 설계와 물량 산출까지 90일 정도 소요됐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설계 기간은 50%, 비용은 66%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또 외부업체에 의존하던 작업을 자체 인력으로 수행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까지 설계 기간과 비용을 이보다 50% 낮은 수준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이상영 DL이앤씨 주택BIM팀 팀장은 "BIM(빌딩정보모델링) 기술과 빅데이터 역량은 DL이앤씨 건설관리 혁신의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통합된 원가 관리 시스템을 건축물 유지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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