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8년 연속 1위

시간 입력 2021-07-29 11:36:38 시간 수정 2021-07-29 1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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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3위에서 8위…"기업분할로 일시적 하락, 내년 회복할 것"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평가액 22조원을 넘어서며 8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2조564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고서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하는 제도다. 시평액은 매년 7월 말 공시되고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8년 연속 시평액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작년과 같이 현대건설(11조4000억원)이 차지했고, 3위는 작년 4위였던 GS건설(9조9000억원)이 올라섰다.

작년 3위였던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8위로 내려갔다. DL이앤씨의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하락의 주된 이유는 기업분할 절차 때문이다. 기업분할 첫 해인 올해 DL이앤씨는 새로 생긴 신설법인으로 인정받는다. 이에 따라 기존 평가 방식 대신 다른 방식으로 평가를 받아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내년 DL이앤씨의 시공능력평가는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경영평점과 자본금 평가도 감사보고서 상의 실질자본금으로 대체 된다.

DL이앤씨의 순위 하락으로 작년 4∼8위 업체들은 순위가 1단계씩 상승했다. △4위 포스코건설(9조5157억원) △5위 대우건설(8조7290억원) △6위 현대엔지니어링(8조4770억원) △7위 롯데건설(6조7850억원)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5조6103억원)과 SK에코플랜트(4조9162억원)는 전년과 동일한 9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347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7만7822개사의 90%다. 올해 토건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9382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0.3%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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