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진했던 3N, 신작으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시간 입력 2021-08-06 07:00:12 시간 수정 2021-08-05 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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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작 부재로 2분기 실적 부진 전망…19일 '코노스바 모바일' 출시
넷마블·엔씨, 하루 차이로 신작 출시 예정…하반기 반등 주목

대형 게임 3사가 부진한 2분기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신작이 부재한 영향이 컸고,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5월 출시한 '트릭스터M'이 흥행에 실패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이하 제2의 나라)'가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기존 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9일 넥슨을 시작으로 3사 신작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상반기 지난해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인 3사는 신작 출시로 계기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6331억원, 5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7.7%, 2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 매출은 5970억원으로 직년 동기보다 10.8%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7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일본법인은 이미 1분기 컨퍼런스 콜 당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5725억원에서 6260억원, 영업이익은 1817억원에서 1996억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8~16%, 39~55%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은 6월 출시한 '제2의나라'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주춤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엔씨는 5월 출시한 '트릭스터M' 실적이 2분기 반영되면서 3사 중 유일하게 2분기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트릭스터M'이 현재는 힘이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6월 말부터 카카오게임즈 신작 '오딘'에 리니지형제들이 밀리고 있다.

넥슨은 올 들어 3사 중 유일하게 2분기까지 신작을 내놓지 않았다. 신작 부재와 함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를 포함 기존 게임 매출이 감소했고, 작년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에서부터) 넥슨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넷마블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 엔씨 신작 '블레이드&소울2'

이에 8월 출시 예정인 3사 신작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19일 넥슨의 올해 첫 신작인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이 공개된다. 국내와 해외 전역에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서비스된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지원한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지난달 6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해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이번 신작은 원작의 독특하고 코믹한 세계관을 그대로 담아낸 것과 게임 내 풀스토리 및 전체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한국어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25일에는 넷마블 신작 '마블퓨처 레볼루션'이 출시된다.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전세계 1억2000만 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 중인 작품이다. 해외 240여개국(중국, 베트남 제외)에 공개될 예정이다.

바로 다음날 26일에는 엔씨의 '블러드앤소울2'가 나온다. 모바일과 PC에서 동시 사용 가능한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지난달 19일 종료한 블소2 사전예약에 746만 이용자가 참여했다. 리니지2M(738만)을 넘는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3사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에 기저효과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하반기 반등을 위해 3사 모두 신작 흥행이 절실한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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