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5754억 규모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 수주

시간 입력 2021-09-23 14:59:02 시간 수정 2021-09-23 14: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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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개항 이래 최대 사업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부산항만공사(BPA)가 발주한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의 공사비는 약 5754억원으로 2006년 부산항 신항 개항 이후 발주된 사업 가운데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DL이앤씨 지분은 42%(약 2417억원)다.

이 사업은 부산항 신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욕망산을 절취해 발생되는 토사·석재를 부산항 신항 및 진해 신항 매립에 활용하고, 항만배후단지로 활용될 부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제거할 욕망산의 높이는 150m, 생산되는 토사와 석재의 규모는 2862만㎥다. 향후 조성될 항만배후단지 부지는 축구장 75개 크기인 52만2000㎡다. 내년 착공해 12년의 공사 기간이 소요된다.

이번 사업의 입찰은 가격 경쟁없이 설계로만 평가 및 심의가 이뤄지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DL이앤씨는 항만 및 해안 분야의 축적된 시공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부산신항 토도제거 공사, 부산신항 서컨터미널 2~5단계 축조공사 등 부산신항 내 주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부산항 신항 및 진해 신항의 발주 변동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대 석재 수요량(914만㎥/년)을 예측했다. 예측된 수요량에 맞춰 연간 최대 1040만㎥ 규모의 석재 생산이 가능한 지하 무인자동화 생산 공장 및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 및 환경피해를 최소화해 석재를 차질없이 공급할 방침이다.

욕망산이 제거된 부지 상부에는 8만5000㎡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해 녹지 공간을 확보한다. 또 석재공장으로 활용한 지하공간을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는 데이터센터·쇼핑센터·스마트팜 등 고부가가치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시공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설계와 시공 기술로만 평가와 심의를 거쳐 수주에 성공하며 DL이앤씨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발주될 진해 신항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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