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덕후’들이 만든 소녀들의 밀리터리 청춘 판타지…넥슨 ‘블루 아카이브’

시간 입력 2021-10-26 10:49:23 시간 수정 2021-10-26 1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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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PD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성덕(성공한 덕후)’ 개발자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발표한 ‘모에론’은 서브컬처 유저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직접 디렉팅한 ‘큐라레: 마법도서관’ 또한 오랜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소녀들의 밀리터리 청춘 판타지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하며 또 다시 서브컬처 시장을 기대감으로 뒤흔들고 있다.

김용하 PD가 이끌고 있는 ‘MX스튜디오’ 또한 ‘덕력’이 높은 인물들로 구성됐다. 서브컬처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만든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월 서브컬처의 성지 일본에 출시 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고, 유저들의 2차 창작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며 서브컬처 장르 게임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블루아카이브 <사진제공=넥슨>

◇ ‘모에론의 창시자’, ‘성공한 덕후’ 김용하 PD가 만든 ‘진짜 서브컬처 게임’

2014년 NDC에서 김용하 PD가 발표한 ‘모에론’이 서브컬처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유저들이 캐릭터와 교감을 갖는 이유,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 등을 제시하며 서브컬처 게임이 갖춰야 할 요소와 나아갈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밖에 강연 프로그램,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서브컬처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용하 PD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 넥슨 대표 게임 개발에 참여했으며, 그가 디렉팅한 ‘큐라레: 마법도서관’는 독특한 캐릭터성을 앞세워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블루 아카이브’는 그의 오랜 개발 경험과 서브컬처 개발 철학이 합쳐져 탄생한 신작으로, 국내 및 글로벌 서브컬처 장르 게임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넷게임즈 김용하 PD <사진제공=넥슨>

◇Moe(모에)와 XCOM(엑스컴)이 합쳐져 탄생한 ‘MX스튜디오’

‘MX스튜디오’는 특정 대상에 강하게 끌린다는 Moe(모에, 萌える)와 타일 맵 위에서 유닛을 조작하는 엑스컴(XCOM)이 합쳐진 것이다. 개발 초기부터 미소녀들이 지형지물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블루 아카이브’의 메인 콘셉트를 내세우며 개발에 집중해왔다.

‘MX스튜디오’에는 김용하 PD를 비롯해 시나리오 라이터, 아트 디렉터, 팀원들까지 소위 ‘오타쿠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한 이들로 구성되었다. ‘큐라레: 마법도서관’의 정체성을 심은 시나리오라이터 이사쿠상(양주영)과 하이-퀄리티 아트 콘텐츠로 유명한 김인 AD 그리고 군사 무기에 조예가 깊은 ‘밀리터리 덕후’들이 포진돼 있다.

▲ⓒMX스튜디오 <사진제공=넥슨>

◇일본에서 인정받은 ‘블루 아카이브’의 게임성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게임의 본산 일본에서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일본 게임시장에서는 서브컬처 게임이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포진돼 있고, 경쟁작 또한 다른 시장보다 많다. 신규 IP인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월 일본에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에 등극하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일본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학원물과 밀리터리 요소가 합쳐진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디테일한 캐릭터성, 로비 화면에 자신이 애정하는 캐릭터를 배치하는 ‘메모리얼 로비’, 수준 높은 라이브2D를 선보이며 당당히 일본 유저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서브컬처 장르 게임의 꽃이라 불리는 유저들의 2차 창작도 활발해 일러스트 창작 커뮤니티 ‘픽시브(pixiv)’에서 약 9개월 만에 2만개에 육박하는 창작물이 탄생하며 입지를 굳혔다.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유우카' 메모리얼 일러스트 <사진제공=넥슨>

소위 ‘덕력’이 높은 이들이 뭉쳐서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11월 중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사전등록 하루 만에 5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학원물과 밀리터리 요소가 합쳐진 ‘진짜 서브컬처’ 게임이자, 미소녀들의 청춘 판타지를 만나볼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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