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등급 낮았던 게임업계, 엔씨 선두로 등급 상향 ‘눈길…3N 중 넥슨 ‘저조’

입력 2021-10-29 07:00:07 수정 2021-10-28 17: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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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A등급·넷마블 B+등급…작년보다 한 단계씩 상향
넥슨, 3N 중 ESG경영 가장 소홀 지적…회사 측 "적극 검토할 것"
펄어비스·컴투스 등 중견게임사 대부분 B등급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등급이 상승했다. 그동안 다른 업종에 비해 ESG 경영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올 들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를 선두로 위원회를 설치해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ESG 성적표가 오른 것이다.

엔씨는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고, 넷마블도 B+ 등급으로 상향되며 좋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넥슨의 경우 자회사 넥슨지티가 게임사 중 거의 유일하게 C등급에 머물러 가장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29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ESG 등급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작년 B+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성적이다. 넷마블도 B+를 받아 작년 B보다 한 계단 올랐다. 

엔씨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활발하게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게임사 중 가장 먼저 ESG 위원회를 설치했고,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경영 비전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냈다. 

이 회사는 ESG 경영 핵심으로 △미래세대 △사회적 약자 지원 △환경 생태계 보호 △AI시대의 리더십과 윤리를 제시했다.

엔씨 관계자는 "올 초 ESG 경영위원회 신설을 계기로 관련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넷마블도 ESG 경영에 힘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ESG위원회 설치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이미 넷마블문화재단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무를 시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로 신사옥도 빗물을 조경수로 사용하고, 조경수를 다시 청소용수로 사용하는 등 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친환경 신사옥과 문화재단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ESG 경영 트렌드에 대응해오고 있다”며 “하반기 이사회 내 신설될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더욱 지속 성장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넥슨은 3N 중 상대적으로 ESG경영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넥슨 모회사가 일본에 상장돼 있어 국내 ESG등급을 알긴 어려우나 자회사 넥슨지티가 C등급을 받았다. 이는 게임업계 중 최저 등급이다. 

이와 관련 넥슨 관계자는 "경영전략 차원에서 ESG 경영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견게임사들은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받았다. 펄어비스·컴투스·웹젠·위메이드 등이 모두 B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작년과 동일한 성적이다. 

펄어비스는 코스닥 게임사 중 처음으로 ESG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6월 ‘펄어비스 ESG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ESG 각 항목을 포괄한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컴투스·게임빌도 7월 말 'ESG플러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장은 송병준 의장(GSO: Global Strategy Officer)이 직접 맡고 있다.

특히 컴투스는 환경분야에서의 ESG 활동에 눈에 띈다. 이번 환경 등급에서 D를 받기는 했으나 자사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유저들과 함께하는 환경보호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등 환경 및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환경 분야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은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최근 게임업계 전반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받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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