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새로 꾸린 넷마블…NFT∙메타버스 등 성장동력 찾기 ‘분주’

입력 2021-12-13 07:00:06 수정 2021-12-15 09: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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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 시장은 NFT 대전 중/ (6) 넷마블
메타버스·NFT 등 신사업 조직 구성…설창환 CTO 수장으로 앉혀
2018년 블록체인 사업목적 추가 이후, NFT관련 사업 윤곽 아직 애매
메타버스, 자회사 넷마블 에프앤씨 주도로 버추얼휴먼·게임 등 개발 중

넷마블(대표 권영식·이승원)이 최근 신사업 관련 조직을 꾸리고 메타버스와 NFT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최근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지분전부 매각, 실탄까지 마련하면서 향후 공격적인 신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신사업 조직 구성…내년 초 NFT게임 기반 라인업 공개 '예고' 

▲ⓒ넷마블 설창환 CTO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설창환 CTO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최근 신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새로 꾸렸다. 신설조직은 설창환 넷마블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수장을 맡았다. 설 CTO는 넷마블이 CJ ENM 산하에 있던 시절부터 넷마블 연구개발(R&D) 전략 중추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작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최근 구성했으며 관련 구체적인 부분은 향후 공개할 계획"이라며 "NFT 전담 조직이 아닌 신사업 관련해서 연구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신사업 조직에서 NFT와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어느 정도 사업 윤곽이 드러나 있는 메타버스와는 달리 NFT사업은 그 계획이나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 권영식 대표가 “블록체인과 NFT의 게임 연계와 관해서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 초에 다양한 라인업을 통한 설명회를 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해당 시점에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략적인 윤곽 만을 제시했을 뿐이다. 

넷마블은 현재 NFT가 게임업계 이슈가 되기 이전부터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여왔다. 앞선 2018년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사업을 추가했다. 당시 방준혁 의장도 무형자산과 암호화폐를 결합한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관심을 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진출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당시 만해도 가상 자산에 대한 국내외 규제가  명확히 자리잡지 않은 상황으로 구체적인 사업을 해나가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최근 게임업계 NFT가 화두로 떠오르고 해외에서도 NFT를 활용한 게임 흥행사례가 나타나면서 더 이상 시장 진출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넷마블이 2대 주주로 있는 하이브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과 융합된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넷마블에프앤씨 '메타버스' 활용 콘텐츠·게임 개발…내년 상반기 VFX연구소 설립

메타버스 사업은 연구소 설립과 게임 연계 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잡힌 상황이다. 

지난달 초 넷마블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가 광명역 인근에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단일 모션캡쳐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넷마블 메타버스 VFX 연구소 조감도 <사진제공=넷마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넷마블 메타버스 VFX 연구소 조감도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가상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 메타버스 기술 기반 가상 아이돌 그룹 제작에 나섰다. 

게임의 경우 올해 실사형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나인엠인터렉티브를 흡수합병했다. 나인엠인터렉티브는 EA스포츠 출신의 핵심 인력이 주축이 돼 2014년 설립한 개발사다. 모바일 게임 '얼티밋 테니스'와 '익스트림 풋볼', '9M 프로야구' 등을 개발했다. 

이 회사가 딥러닝을 활용한 메타휴먼 생성 기술은 물론 모션캡쳐와 네트워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넷마블애프엔씨와 메타버스 게임 및 플랫폼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현금 곳간도 풍부해진 상황으로 내년도 신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만 세 차례 카카오뱅크 보유 주식을 매각하면서 1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을 통해 마련한 실탄을 통해 넷마블이 향후 공격적인 신사업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9일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처분예정일은 13일이고 매각 가액은 주당 6만7500원이다.  이미 지난 8월에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뱅크 지분을 처분하면서 5633억원을 확보했고, 이번 전 주식 매각을 통해 총 1조776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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