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해 바이오 사상 최대 실적…매출 7조 시대 연다

입력 2021-12-17 07:00:06 수정 2021-12-17 0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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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영업이익도 3분기 누적 이미 작년 추월…레드바이오 등 신사업 속도

올해 화이트·그린·레드로 '바이오 삼각편대'를 구축한 CJ제일제당이 바이오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누적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고, 매출도 사상 최고인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새로 구축한 레드바이오에 힘을 실어 '웰니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의 영업이익은 552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바이오 사업 연간 영업이익인 5315억원으로 3.9% 넘어서는 수준으로, 4분기에 적자를 보지 않는다면 이미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바이오 사업 매출도 △2019년 4조7562억원 △2020년 5조1950억원 △2021년 3분기 누적 4조553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대로라면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4조원을 돌파했는데, 바이오사업부문 중 사료·축산을 제외한 순수 바이오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다양한 품목을 공급할 수 있는 '호환 생산' 능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특히, 알지닌과 테이스트엔리치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을 육성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내달 초 레드바이오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하며 레드바이오 사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지난 7월 인수한 천랩을 CJ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바꾸고 레드바이오 사업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 개발과 CDMO 사업(바타비아)의 두가지 축으로 본격화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사람의 몸 속에 존재하는 수십조개의 미생물과 유전자를 일컫는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차세대 신약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진단·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의 분야로 확장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달 1일 건강사업부문을 분사시킨 'CJ웰케어'가 설립되면 레드바이오와 건강사업간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CJ그룹의 '웰니스 사업'을 강화하는데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재현 CJ 회장은 제약바이오 분야 해외 바이오테크놀로지(BT) 기업인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바타비아)'를 인수하며 매년 매출이 25% 이상 성장 중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시장에 진출했다.

차세대 바이오 CDMO란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원료의약품,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2030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약 16조5000억원에서 18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평균 25~27% 성장한 수치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물류를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조382억원, 1조276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각각 지난해 대비 4.4%, 0.4% 오른 수치로 라이신 등의 주요 아미노산 판가 인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레드바이오 사업에 진출했으며 앞으로 건기식과의 시너지로 웰니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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