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까지 넷마블 경제기여액 1조3602억원
임직원 급여·정부 기여 법인세 비용 증가 '눈길'
넷마블(대표 권영식·이승원)의 경제기여액이 500대 기업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직원 급여와 법인세를 포함한 정부 경제기여액이 크게 늘어났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207곳을 조사한 결과, 올 3분기까지 넷마블의 경제기여액은 1조360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넷마블의 경제기여액 비중을 보면 협력사가 59.8%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임직원 33.5% △정부 5.3% △채권자 1.3% △사회 0.1%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임직원 임금과 정부에 기여하는 법인세 및 세금 비중이 늘어났다.
먼저 임직원 기여액은 △임직원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주식보상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계됐다. 이 회사의 3분기까지 임직원 기여액은 45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9% 증가했다.
올 초 불어 닥친 개발자 연봉 올리기에 게임업계 인건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넷마블의 올해 3분기까지 인건비는 469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7.1%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원씩 인상했다.
법인세비용 및 세금과공과 등을 통해 집계된 정부 기여액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정부 경제기여액은 7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8% 증가했다. 특히 3분기까지 누적 법인세 비용이 67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배 늘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보유 주식 처분, 자회사 배당에 따른 과세표준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법인세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요 게임사들의 올해 3분기 경제기여액을 보면 △NHN 1조2189억원 △크래프톤 9531억원 △엔씨소프트 8160억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