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 2기 시작…CJ온스타일 안착 숙제

입력 2021-12-30 07:00:01 수정 2021-12-30 08: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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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CJ온스타일 론칭…홈쇼핑 역량 모바일로 이전
경쟁사도 라이브커머스·버티컬 주력…차별화 관건

▲ⓒ허민호 대표가 미디어 설명회에서 CJ온스타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NM 커머스 부문>
▲ⓒ허민호 대표가 미디어 설명회에서 CJ온스타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NM 커머스 부문>

허민호 대표가 한 번 더 CJ ENM 커머스 부문을 이끌게 됐다. 'CJ온스타일'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30일 CJ ENM에 따르면 애초 약속된 허민호 커머스 부문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하지만 이번주 진행된 임원인사에서 허 대표의 임기 연장이 결정됐다.

2018년 6월 커머스와 미디어가 통합된 CJ ENM이 출범하면서 커머스 부문을 맡은 허 대표는 올해로 3년 차 CEO다.

CJ그룹이 작년 대대적인 교체 인사를 단행한 탓에 3년 이상 경영한 전문경영인은 몇 명 되지 않는다. 김홍기 CJ 대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 이인덕 CJ씨푸드 대표 정도다. 한자리에 3년 이상 머물렀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임기 말에 한 번 더 기회를 얻은 허 대표의 경영 우선순위는 단연 'CJ온스타일'이다.

CJ온스타일은 CJ ENM 출범이래 가장 큰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의 역량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나"는 고심에서 출발한 게 CJ온스타일이다. 허 대표 역시 CJ온스타일을 두고 "재건축 수준의 재편"이라고 귀띔했다.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대전환했기 때문에 '오쇼핑'이라는 명칭도 과감히 떼어냈다. CJ ENM 측은 "CJ온스타일은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화두 아래 TV홈쇼핑을 넘어 새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TV홈쇼핑 사업을 해오면서 쌓아온 '라이브 커머스', '큐레이션' 노하우를 모바일로 옮겼다. 또 뷰티, 패션, 리빙 등을 주력 카테고리로 정하고, 카테고리별 전문몰을 도입해 통합 당시부터 언급해왔던 '버티컬 커머스' 전략을 녹여냈다.

5월 CJ온스타일 출시 후 사실상 첫 분기 실적이었던 지난 3분기 모바일 취급고는 464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만 합병 후 최고 실적이다. 그러나 작년 워낙 실적이 좋았던 탓에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은 하지 못했다.

좁게 보면 비슷한 시기 '탈 TV홈쇼핑'을 외친 홈쇼핑 업체들, 넓게 보면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홈쇼핑이나, 이커머스 모두 최근 트렌드가 '라이브 커머스', '버티컬 플랫폼', '큐레이션' 등으로 요약된다. 이는 '라이브 취향 쇼핑' 슬로건을 내세운 CJ온스타일이 당장 풀어야 할 숙제다. 유사한 서비스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경쟁사들이 다수 있어 CJ온스타일만의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다.

한편, 자체 상품 기획력은 CJ ENM의 강점으로 꼽힌다. '더엣지' 등 패션 PB브랜드는 매년 히트상품 순위를 정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다. 지난 여름 키친웨어 PB '바오먼트'를 출시, CJ온스타일 전환 이후에도 자체 상품 강화 전략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DNA를 심는 작업도 본격화됐다. 이달 CJ온스타일 내에 선보인 명품 직구 플랫폼 '애트니' 단독관이 대표적이다. CJ ENM은 애트니의 7% 주주다. 애트니를 포함 올해 CJ ENM은 스타트업에 40억원의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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