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우방, 자체공사 비중 90% 육박…수익성 확대 이끈다

시간 입력 2022-01-06 07:00:11 시간 수정 2022-01-06 09:05:5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연매출 2011년 153억원에서 2020년 4017억원으로 26배 늘어
자체공사 매출 반영된 2012년부터 흑자…2020년 영업익 704억원
지난해도 양산물금·울산신화리·김천부곡 등서 자체공사 진행

SM우방(대표 송동근)이 자체공사 비중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매출 중 자체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회사는 올해도 자체공사를 지속하고 단순도급 사업 수주에도 나서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M우방의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2961억원보다 27.6%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에서 자체공사 매출은 3354억원으로 전체의 89.1%를 차지한다.

SM우방은 10여년 전 자체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전체 매출에서 자체공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11.1%에서 2020년 80.2%까지 7배 이상 증가했다. 

자체공사가 늘면서 SM우방의 매출도 급성장했다. 2011년 153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은 2020년 4017억원으로 26배 가량 성장했다. 매출 확대로 SM우방의 시공능력평가순위도 2019년 103위에서 2020년 80위, 2021년에는 60위까지 상승했다.

자체공사 확대는 SM우방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적자수렁에 빠져있던 SM우방은 자체공사가 매출로 인식된 2012년부터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이후 2015년에는 15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에는 영업이익 704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672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 갱신도 가능하다.

아산배방 우방아이유쉘 1단지. <사진제공=SM우방>

자체공사는 도급공사보다 용지 매입 등 초기 투자비용과 인허가에 따른 사업기간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지만 개발이익을 건설사가 챙길 수 있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SM우방은 그동안 자체공사로 △아산배방 우방아이유쉘 1단지 △동대구우방아이유쉘 △진주우방아이유쉘 △경북도청이전B8-2BL우방아이유쉘 등을 진행했다.

이 중 아산배방 우방아이유쉘 1단지 사업은 이달 완공 예정이다.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193-5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6층, 7개동, 5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우방아이유쉘'은 원래 우방유쉘이라는 이름의 브랜드였으나, 2010년 SM그룹에 인수된 후 아이유쉘로 명칭이 변경됐다. 

SM우방은 지난해에도 양산물금·울산신화리·김천부곡·진주문산 등에서 자체공사를 시작했다.

SM우방 관계자는 "자체공사 비중 확대로 회사의 수익성 향상됐다"면서 "올해도 이미 확보한 용지를 중심으로 자체사업 착공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공사와 더불어 주택시장 분석을 통해 단순도급 등 신규 사업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