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건 책임 통감…회장직 물러나겠다"

입력 2022-01-17 10:47:39 수정 2022-01-17 15: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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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은 17일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17일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최근 두 사건으로 광주 시민들께 상처와 누를 끼쳤다.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사고를 수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의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철거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이 숨지거나 다쳤고, 다시 지난 11일 시공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아파트 안전은 물론 회사에 대한 신뢰 마저도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시를 비롯한 관련 정부기관과 힘을 합쳐 사고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속하게 실종된 분들을 구조하는데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자 가족의 피해를 보상함은 물론, 입주 예정자와 이해관계자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현재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법적 보증기간은 10년이지만 새로 입주하는 주택은 물론,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모든 건축물의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30년까지 대폭 늘려 입주민들이 편히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안전이 문제가 돼 발생하는 재산상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9년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해 23년 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고객, 국민 신뢰를 지키고자 했다"며 "이번 사고로 그러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버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객과 국민 신뢰가 없으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시금 고객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 다시 한번 광주사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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