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지난해 영업이익 9567억원…"업계 최대 규모"

시간 입력 2022-01-27 16:36:05 시간 수정 2022-01-27 16:36:0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주택·토목·플랜트 등 모든 사업분야서 균형 잡힌 성과"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사옥.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2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6287억원, 영업이익 9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경영목표는 물론 시장의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건설업계 최대 규모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12.5%로 건설업종 최고수준이다.

지난해 초 DL이앤씨는 연결기준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의 경영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매출은 목표 대비 98%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1267억원 초과 달성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 등 악재를 수익 구조와 원가관리 능력으로 극복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주택사업본부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플랜트사업본부도 계획 대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10조54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만 5조546억원을 수주하며 연초 목표인 11조5000억원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공들여온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약 2조원을 수주했다.

DL이앤씨는 올해 가이던스로 연결기준 매출 8조4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의 경우 주택사업본부와 지난해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플랜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022년 연결기준 신규 수주 목표는 전년도 실적 대비 약 30% 증가한 13조6000억원으로 발표했다. DL이앤씨는 서울·수도권 인근의 개발 가능 부지를 발굴해 디벨로퍼 사업을 강화하고, 리모델링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주택 브랜드 파워를 통해 주요 사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신용등급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1년초 102%에서 연말에는 93%로 개선됐다. 올해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순현금 구조를 바탕으로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추진해 건설업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대형건설사 중 주택사업에 치우치지 않고 주택·토목·플랜트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양호한 이익률과 함께 균형 잡힌 성과가 부각된 실적이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