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다음달 24일 출시
넷마블·카카오게임즈도 올해 10개 가량 신작 선보일 예정
지난해 신작 부재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게임 빅3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올해는 상반기부터 대형 신작을 내놓으며 통해 반등의 기회를 엿본다. 또 작년 약진한 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상반기부터 불 붙을 것으로 에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24일 넥슨의 올해 첫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출시된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8억5000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팬덤을 구축한 액션 장르의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 게임이다.
던파는 2005년 네오플이 개발한 PC 온라인게임이다. 국내에 이어 2008년 중국에서도 흥행하면서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을 기록하기도 한다. 누적 매출액은 21조원(180억달러)으로 알려져 있다.
또 넥슨은 연내 10종의 게임을 출시한다.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인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 위버: 세컨드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HIT2와 함께 신규 IP 게임인 △PC온라인 대전게임 ‘커츠펠’ △3인칭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PC·콘솔 기반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 매그넘’ △PvP 액션 장르 ‘프로젝트HP’ 등 작년과 달리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을 준비했다.
지난 4년 간 연간 신작 5종 내외를 출시해왔던 넷마블 역시 올해는 신작 10여종을 선보인다.
지난달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공개한 개발 라인업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은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넷마블은 3월부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직 신작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준비 중인 신작은 '프로젝트TL' 과 '아이온2'다.
올해 출시가 점쳐지고 있는 신작은 '프로젝트TL'이다. 지난해 사내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은 MMORPG 장르로 엔씨의 주력 IP인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트리플A급(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게임) 콘솔 게임이다. 엔씨는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통해 PC와 콘솔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오딘:발할라라이징' 흥행으로 게임업계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킨 카카오게임즈도 올해 10여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상반기에는 ‘오딘’이 상반기 대만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이어 △프렌즈샷:누구나골프 △Kitten Pop 두 가지가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며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원게임 리스크 극복을 위해 개발사를 잇따라 인수한 크래프톤은 올해 대형 신작 2종을 예고했다.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의 신작 ‘프로젝트 M’이 연내 얼리액세스(PC)를 목표로 준비 중이고, 하반기에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M은 사이파이(Sci-fi)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턴제 전략 게임이고,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극한의 공포 경험과 차별화된 액션 매커니즘을 제공한다. 또 드림모션의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Road to Valor: Empires), 라이징윙스의 ‘디펜스 더비’(Defense Derby) 등 모바일 게임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3N 모두 몇 개 안되는 신작을 선보인 가운데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면서 "하지만 대형 게임 3사가 지난해 숨고르기 하면서 개발에 공을 들여온 만큼 올해 기대되는 신작도 많고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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