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서해그린환경과 탄소포집 사업 맞손

시간 입력 2022-02-22 09:59:27 시간 수정 2022-02-22 09: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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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포집 프로젝트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사옥.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서해그린환경과 탄소포집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충청남도 대산에 위치한 서해그린환경의 폐기물 처리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서해그린환경은 지난해 DL이앤씨와 국내 최초의 탄소네거티브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서해그린에너지의 계열사다. DL이앤씨는 한전 전력연구원의 흡수제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설계와 건설 작업에 참여한다. 이 설비는 연간 약 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올해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해그린환경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 건설을 통해 폐기물 처리 시설을 친환경 사업장으로 변모시키는 동시에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서해그린에너지는 DL이앤씨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탄소포집 관련 추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빠르게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설비(CCUS)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연간 100만톤 규모의 CCUS 시설에 대한 기본설계 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서해그린에너지 등과 CCUS 사업을 추진 중이며 추가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CCUS 건설 공사 뿐만 아니라 자체 운영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CCUS 사업을 기반으로 회사의 친환경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탄소배출비용 부담이 큰 발전사·철강·석유화학·시멘트 업체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설비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DL이앤씨만의 기술적 우위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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