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안동 복합화력 발전소’ 2호기 2024년 착공

시간 입력 2022-03-16 07:00:11 시간 수정 2022-03-16 1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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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내에 550MW급 건설
5457억원 투입…내부수익률 6.62% 예상
질소산화물 버너 등 탄소저감 설비 적용

한국남부발전 사옥이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빌딩의 모습. <사진=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 사옥이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빌딩의 모습. <사진=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경북 안동에 550MW급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2호기를 짓는다. 

15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남부발전 이사회는 지난 4일 ‘안동 복합화력 2호기 발전소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경북 안동시 풍산읍 바이오제1산업단지에 550MW급 LNG 가스·증기 터빈 복합 사이클 발전소인 ‘안동 빛드림 2호기(이하 안동 2호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남부발전은 올해 발전사업허가변경과 환경영향평가용역 등을 거쳐 2024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 및 상업운전 예정 시기는 2026년 6월이다. 총 사업비는 5875억원이다.

앞서 남부발전은 2014년 안동 빛드림 1호기(417MW급 )를 준공해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안동 2호기의 송전을 1호기와 연결하고, 용수관로도 공동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발전소 부지가 안동 바이오제1산업단지 내에 있어 부지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환경 개발과 훼손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2014년 준공돼 운전 중인 417MW급 안동 복합화력 발전소 1호기의 모습. <사진=한국남부발전>
2014년 준공돼 운전 중인 417MW급 안동 복합화력 발전소 1호기의 모습. <사진=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안동 2호기의 내부수익률(IRR, 투자비용 대비 예상수익률. 높을수록 수익률이 높다)은 6.62%다. 550MW급 설비용량과 발전효율(55.99%), 열량당 단가(4만5960원/Gcal)을 감안한 수치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전환 사업을 위해 지난 30여년간 운영해온 하동화력발전소 1~6호기를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안동 2호기는 석탄화력 발전소인 하동 1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지어진다.

남부발전은 안동 2호기도 화석연료인 LNG로 가동되는 발전소인 만큼 질소산화물(NOx) 버너, 탈질(질소 감소)설비, 황연저감설비, 철산화물 집진설비 등 탄소저감을 위한 각종 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고효율의 설비를 도입해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할 방침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일반 엔진을 통한 석탄 등 화석 연료를 통한 기존 상업 화력 발전소의 ‘플랜트 효율(발전 효율)’은 보통 20~30%대이나, 안동 2호기와 같은 복합 화력 발전은 50% 이상으로 효율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온실가스·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총 620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전체 누적 투자액의 절반인 3260억원을 투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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