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위해 500억원 규모 금융약정 체결

시간 입력 2022-05-23 11:04:18 시간 수정 2022-05-23 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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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공장 부생수소 연료로 사용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 <사진제공=DL에너지>

DL에너지(대표 전병욱)는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위해 미래에셋증권 등과 약 5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DL에너지가 2019년 초부터 단독으로 개발해온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이번 사업을 전담할 에코원에너지를 설립한 바 있다. 발전소 착공은 이달 중으로 예정돼 있다. 1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내년 9월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사업비 약 1000억원을 들여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약 8200㎡ 규모의 부지에 건설된다. 발전용량은 18.5메가와트(MW)급으로 연간 약 15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약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 연료인 수소는 발전소로부터 근거리에 위치한 여천NCC에서 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배관을 통해 공급받는다.

특히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연료전지와 달리,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한다. 이산화탄소나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 그 가치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료전지의 전자파 영향은 PC 모니터보다 낮은 수준이다.

DL에너지는 이번 여수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통해 바이오매스·풍력·태양광에 이어 수소라는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발전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게 됐다. DL에너지는 에코원에너지의 단독 주주로서 이번 사업 기획 초기 단계부터 발전사업 허가·주기기 확보·금융 조달 등 일련의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

전병욱 DL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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