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상반기 설비투자 90조원 돌파…“SK하이닉스 늘리고 삼성전자 줄였다”

입력 2022-08-21 07:00:01 수정 2022-08-29 1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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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설비 투자액 92조785억원…전년比 7.2%↑
공기업·운송·식음료·통신, 설비투자 축소
LG화학·LG엔솔·롯데케미칼·LG디스플레이 등도 투자 확대
CEO스코어, 500대 기업 2021~2022년 상반기 설비투자 금액 조사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 상반기 설비 투자액이 9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6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1분기와 2분기 모두 45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 증설 등으로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투자액을 3조원 이상을 줄여 대조를 이뤘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 동기 대비 비교 가능한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설비투자 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설비 투자액은 총 92조78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85조8857억원)보다 6조1928억원(7.2%)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설비 투자액이 올 상반기 43조24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5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47%에 달했다. 다음으로 석유화학 업종이 10조1830억원을 투자했고, 공기업(9조7890억원), 자동차·부품(5조6247억원), 통신(4조7043억원), 철강(2조9507억원), 유통(2조421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조사대상 21개 업종 중 지난해보다 투자를 확대한 업종은 17개에 달했다. 이 중 설비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업종은 IT전기전자 업종이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39조4253억원에서 올 상반기 43조2492억원으로 3조8238억원(9.7%↑) 늘렸다. 이어 석유화학이 1조2286억원(13.7%↑), 건설 및 건자재 7430억원(68.1%↑), 철강 5045억원(20.6%↑), 자동차·부품 4141억원(7.9%↑) 순이었다.

반면, 공기업·운송·식음료·통신 업종은 지난해보다 투자를 축소했다. 이 중 전년 동기 대비 설비 투자액을 가장 많이 줄인 업종은 공기업 업종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10조6876억원에서 올 상반기 9조7890억원으로 설비 투자액을 8986억원(8.4%↓) 줄였다. 이어 운송 7571억원(37.6%↓), 식음료 3114억원(18.0%↓), 통신업종도 2045억원(4.2%↓) 줄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설비 투자액이 21조73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가 10조4140억원, 한국전력공사 5조9609억원, LG화학 3조9457억원, LG에너지솔루션이 2조8517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1년 동안 투자액을 가장 많이 확대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상반기 7조4772억원에서 올해 10조4140억원으로 2조9367억원(39.3%) 늘렸다. 이어 LG화학(1조3334억원·51.0%↑), LG에너지솔루션(1조3113억원·85.1%↑), 롯데케미칼(8864억원·324.3%↑), LG디스플레이(8581억원·49.8%↑) 등도 투자액을 많이 늘렸다.

반면, 설비 투자액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25조1149억원에서 올 상반기 21조7341억원으로 3조3808억원(13.5%↓) 가량 투자를 줄였다.  한국전력공사(-8615억원·12.6%↓), 현대케미칼(-8202억원·79.3%↓), HMM(-8073억원·95.4%↓), 현대오일뱅크(-6838억원·59.9%↓) 등도 설비투자를 축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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