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일가 등기임원만 42.4%…2021년 5월 40.8%에서 1.5%p↑
자산 5조원 이상 국내 대기업집단 중 ‘최대’
KCC의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이 42%를 넘기며 자산 5조원 이상 국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등기임원 59명 중 무려 25명이 오너일가인 셈이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된 88개 기업 중 동일인이 있는 78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2024년 10월 기준 등기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KCC의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은 42.4%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5월 40.8%에서 1.5%p 증가한 수치다.
KCC 오너일가 중 한 사람이 여러 등기임원직을 겸직한 수가 가장 많은 인물은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의 외삼촌인 조병태(혈족3촌) 세우실업 대표이사와 부인 유제희(인척3촌) 세우실업 감사, 조제형(혈족4촌) 세우실업 사내이사 등 3명이었다.
이들은 총 계열사 14곳 중 3곳을 겸직해 계열사 오너 겸직 비중이 21.4%에 달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조병태 대표는 세우실업 외에도 동주와 동주피앤지 대표이사를 겸직 중이다.
유제희 세우실업 감사도 동주와 동주피앤지 감사를 겸직 중이며, 조제형 세우실업 사내이사 역시 동주와 동주피앤지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어 정몽진 회장의 동생인 정몽익(혈족2촌) KCC글라스 대표이사 회장과 정태선(혈족4촌) 신한벽지 대표, 조병두(혈족3촌) 동주상사 대표이사, 조윤서(혈족4촌) 동주상사 감사, 조연서(혈족 4촌) 동주상사 사내이사, 김준희(인척3촌) 동주상사 사내이사, 조수연(혈족4촌) 동주피앤지 사내이사 등 7명이 계열사 14곳 중 2곳(14.3%)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조수연씨는 2021월 5월 총 계열사 수 18곳 중 1곳(5.6%)만 겸직했으나, 이달 14개 계열사 중 2곳(14.3%)을 겸직하며 최근 3년 새 계열사 오너 겸직 비중이 8.7%p 증가했다.
정몽익 회장은 KCC글라스 대표이사 외에도 금강레저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으며, 정태선 대표는 신한벽지 외에도 케이씨더블유의 사내이사를 겸직 중이다. 조병두 대표 역시 동주상사 대표이사와 대호포장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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