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지난 2019~2022년 장애인 고용부담금 상위 50개 기업 포함
블루휠스 농구단·물빛소리 합창단 등 지난해 장애인 임직원 122명
4년 연속으로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많이 낸 상위 50개 민간기업에 속했던 코웨이가 지난해에는 순위권에서 빠졌다.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과 물빛소리 합창단 등을 통해 장애인 고용인 고용을 늘린 결과다.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2023년 민간기업 고용부담금 상위 50개소’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장애인 고용부담금 상위 50개 기업에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상위 50개 기업에서 제외됐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기업이 정부 규정에 따라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미달 인원에 비례해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이다. 상시근로자가 100인 이상인 민간 기업은 직원의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코웨이가 지난해 장애인 고용부담금 상위 50개 기업에서 제외된 이유는 장애인 고용을 점차 늘려왔기 때문이다. 코웨이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장애인 임직원은 2020년 68명에서 2021년 80명, 2022년 100명, 2023년 122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2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또 그 해 6월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을 창단했다. 블루휠스는 국내 6개 휠체어농구팀 중 민간 기업에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코웨이는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운동 용품과 훈련 장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코웨이 임직원의 복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웨이는 장애인 예술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물빛소리 합창단’ 창단해 인원을 신규 채용했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음악 전공자, 뮤지컬 배우 등 모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증 시각장애 예술인 20명으로 구성됐다.
코웨이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와 예술 활동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장애인 고용 환경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2019년에 14억6400만원, 2020년 13억2700만원, 2021년 18억7700만원, 2022년 15억3100만원의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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