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AI기술 통해 글로벌 회사로 도약”

시간 입력 2025-01-10 17:45:21 시간 수정 2025-01-10 17: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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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핵심 성장전략은 AI
상장 이후 글로벌 현지 추가 법인 설립할 계획

서울 여의도에서 10일 열린 ‘데이원컴퍼니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가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데이원컴퍼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인 교육 시장에서 차별화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K-에듀 선도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데이원컴퍼니는 2013년 설립된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이다. 업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프로듀싱 체계를 도입해 컨텐츠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강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또한 기존 제작된 B2C 콘텐츠 원소스 멀티유즈(OSMU)를 통해 B2B, B2G2C 등 다양한 유형으로 확장했다.

이 대표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데이원컴퍼니는 AI를 통해 매출 발생을 이루고 비용 절감 효과도 실현 중이다. AI 강의 콘텐츠를 통한 매출 비중은 2023년 1월 7.2%에서 지난해 9월 33.1%로 약 5배 급증했다.

이 대표는 “지적재산권(IP)을 여러 매체로 출시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B2C를 고려해 만든 것이라 아직까지 B2B나 B2G로는 활용 가능한 컨텐츠가 절반 미만이지만 OMSU를 2배 가까이 늘려 수익성을 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AI 번역 시스템과 AI 챗봇을 활용해 기존 번역 비용 및 CS 채널 운영 비용을 각각 90% 이상 절감했다.

이 대표는 “AI 번역 시스템의 경우, 오픈소스를 활용해서 자막 번역하는 툴을 만들어 분당 1만원이었던 비용을 200원까지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B2B사업에서 요구하는 문항 개발이나 CS 분야에서 AI를 이용함으로써 크게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며 “내년 기준 비용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따지만 1.5%포인트에서 2%포인트를 즉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사업 성장...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이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의 가장 큰 이유를 글로벌 사업으로 꼽기도 했다.

데이원컴퍼니의 주요 CIC 중 하나인 ‘콜로소(직업 스킬)’는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첫 해에 일본에서 5억의 매출을 올렸다. 그 다음 해에는 100억 정도까지 성장시켰으며, 3년 만에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이원컴퍼니는 국내에서 검증된 컨텐츠 프로듀싱 시스템과 마케팅 등의 노하우를 현지 법인에 그대로 이식해 글로벌 교육 컨텐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해당 시장에 맞는 컨텐츠를 더 많이 만들고 국내 컨텐츠도 더 많이 번역해서 내보낼 계획”이라며 “해외에서 소싱한 컨텐츠들 중에서 국내에 팔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가져와서 크로스셀링을 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타이완으로의 진출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136만1000주 공모...글로벌 교육 컨텐츠 시장 확대에 투자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교육 컨텐츠 시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과 대만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향후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추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단 한 번의 역성장 없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본질적인 컨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 확인한 성공 공식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 명실상부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136만1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2000원~2만67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99억원~363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984억원~36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예측은 이달 6일~10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이달 15일~16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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