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정유 4사 중 기간제 근로자 증가율 1위…전체 근로자 중 7%

시간 입력 2025-09-07 07:00:00 시간 수정 2025-09-08 13: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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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기준 기간제 비중 7.1%…2022년 대비 5.9%p 증가
국내 정유 4사 중 증가율 가장 높아…4년 새 기간제 인원 587% 늘어
생산직 인원 충원 영향…정년 퇴직·샤힌프로젝트로 인원 수요↑

에쓰오일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최근 4년 사이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전체 인원의 1%에 불과했던 에쓰오일 기간제 근로자 인원은 2025년 7% 수준에 달했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 500대 기업 중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분기(6월) 보고서를 공시한 334곳을 대상으로 정규직(무기계약직 포함) 및 기간제 근로자의 인원수를 조사한 결과, 에쓰오일의 전체 직원 중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2025년 6월 기준 7.1%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6월 1.2%에서 5.9%p 증가한 수치로,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 증가율은 각각 2.0%p, 0.1%p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오히려 4년 전보다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0.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의 전체 근로자는 2021년 6월 3207명에서 2022년 6월 3140명으로 감소한 뒤 2023년 6월 3227명, 2024년 6월 3379명, 2025년 6월 3574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중 기간제 근로자는 2021년 6월 39명에서 2022년 6월 37명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6월 107명, 2024년 6월 182명, 2025년 254명 등으로 4년 새 586.5% 급증했다.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사진제공=에쓰오일>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생산직 인원 충원 영향으로 파악된다. 2023년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생산직 인원 수요가 늘어났고, 정년퇴직으로 인원 공백이 발생하면서 신입 사원을 모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에쓰오일은 지난 2023년 상반기 3년 만에 생산직 신규 채용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도 세 자릿수 규모의 생산직 신규 채용에 나섰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늘어난 기간제 근로자 인원은 주로 생산직 신입사원 인원”이라며 “정년 퇴직자들이 많이 발생한 기간이고, 샤힌 프로젝트 영향도 있어서 생산직 충원에 따른 증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생산직 직원들은 1년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쓰오일의 2025년 6월 기준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국내 정유 4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가장 높은 곳은 SK에너지로, 전체 근로자 중 7.4%가 기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GS칼텍스가 3.9%, HD현대오일뱅크가 3.1% 순으로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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