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0일 만에 1000만개 판매…미국 수출도 추진
롯데 몽쉘 겨냥 ‘닮은꼴’ 논란…SNS서 맛 비교 확산
미투 제품이란 업계 지적 속 가격 경쟁력 통할지 주목

오리온 셀위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이 생크림 디저트 ‘쉘위’를 앞세워 반생초코케이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기존 강자인 롯데웰푸드 ‘몽쉘’과의 정면 승부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다만, 미투 제품인 만큼 차별화 측면에서는 한계가 뚜렷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27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 1월 선보인 쉘위는 출시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회사는 국내 흥행을 발판으로 조만간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기는 얼먹(얼려 먹기) 트렌드에 맞춰 레시피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쉘위 출시 이후 오리온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약 700만회를 돌파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이 확산되며 해외 수출로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한 수 위 부드러움과 가성비를 앞세워 생크림 파이 대표 주자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쉘위는 기존 초코파이의 마시멜로 대신 생크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품 콘셉트와 패키지 디자인, 제품명까지 몽쉘을 연상시키면서 사실상 몽쉘을 겨냥한 미투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투 제품은 경쟁사의 히트상품을 외형부터 콘셉트까지 유사하게 만들어 출시한 제품을 말한다.
실제로 SNS에서는 두 제품의 맛과 식감을 비교하는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은 쉘위가 앞선다. 쉘위는 편의점 GS25 기준 12개입 6000원으로, 몽쉘보다 약 1000원 가량 저렴하다. 패키지 전면에도 ‘가성비’를 넣어 몽쉘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 롯데웰푸드는 마케팅 강화로 대응에 나선 상태다. 최근 배우 김응수를 몽쉘 모델로 발탁하며 브랜드 존재감 확대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선보였던 시즌 한정 메뉴인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를 정규 제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프리미엄 몽쉘은 기존 몽쉘보다 크림 함량을 늘려 더욱 풍성하고 부드러운 맛을 전달하는 몽쉘의 상위 라인업이다.
업계에서는 쉘위가 ‘가성비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쉘위는 기존 히트 제품인 몽쉘을 겨냥한 미투 전략 성격이 짙어 초기 시장 진입과 화제성 확보에는 유리하다”면서도 “다만 제품 구조와 맛에서 큰 차별화가 없다보니 결국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가 승부를 가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는 있겠지만, 시장 전체의 외형 성장이 아닌 브랜드 간 경쟁만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기존 파이를 나눠 갖는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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